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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중국 시장 '사실상 철수'…마트 및 공장 매각 추진

정성엽 기자 jsy@sbs.co.kr

작성 2017.09.15 01:26 수정 2017.09.15 01:29 조회 재생수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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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중국의 사드 보복으로 직격탄을 맞은 롯데가 결국 버티지 못하고 사실상 철수 수순에 들어갔습니다. 중국 내 롯데마트를 완전히 정리하고 제과와 음료 공장도 매각을 추진하는 것으로 알려져 한국계 기업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성엽 특파원입니다.

<기자>

베이징 한인타운에 위치한 롯데마트 왕징점은 지난해 사드 배치 결정 이후 고객보다 직원이 더 많아 보일 정도로 한산할 때가 많습니다.

그나마 왕징점은 한인 타운에 있어서 사정이 나은 편입니다.

중국 내 112곳의 롯데마트 중 87곳은 아예 영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중국인들의 보복 항의와 당국의 단속으로 정상 영업이 불가능했기 때문입니다.

롯데 측은 6천억 원이 넘는 긴급자금을 투입해 버텨왔지만, 상황은 갈수록 나빠지고 있습니다.

[중국 롯데 관계자 : 롯데마트 경우는 이런 사태가 연말까지 가게 된다면 매출감소는 거의 1조 원까지 갈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결국 롯데 측은 마트 매장 112곳 전체를 팔기로 하고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협상에 착수했습니다. 여기에 롯데제과와 롯데칠성 등 제조업체도 매각 절차를 밟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롯데측 관계자는 롯데 마트를 매각하기로 한데다 중국 내 다른 대형 마트들에 대한 납품도 어려워져 부득이 매각을 함께 진행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중국인들의 사드 분풀이 대상이었던 롯데가 사실상 철수 수순에 들어가면서 한국 기업 전반에 우려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