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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회용 컵 돌려주면 100원 드립니다…보증금 제도 부활

'빈 컵 보증금 제도' 10년 만에 다시 도입

장세만 기자 jang@sbs.co.kr

작성 2017.09.14 21:30 수정 2017.09.15 01:42 조회 재생수3,6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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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커피전문점에서 쓰는 일회용 컵이 재활용되지 못한 채 버려지는 실상, 얼마 전에 보도해드렸습니다. 정부가 이런 일회용컵의 재활용률을 높이기 위해 빈 컵 보증금 제도를 10년 만에 다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장세만 기자입니다.

<기자>

점심때 직장인들이 많이 찾는 커피점. 실내에서 마시는데도 하나같이 일회용 컵을 씁니다.

[직장인 : 머그컵이든 일회용 컵이든 가격 차가 나지 않기 때문에 플라스틱 컵이 편리하니까 많이 사용합니다.]

이렇게 커피점과 패스트 푸드점에서 사용된 일회용 컵이 1년에 70억 개가 넘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재활용되는 건 5% 안팎에 불과합니다.

버려진 빈 컵이 길거리 곳곳에 흉물처럼 쌓이다 보니 일부 자치구는 일회용 컵만 모으는 수거함을 따로 만들 정도입니다.

정부가 결국 일회용 컵 보증금 제도를 10년 만에 다시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보증금만큼 커피값을 올려 받은 뒤 고객이 빈 컵을 매장에 가져오면 보증금을 돌려주는 방식입니다.

과거에도 커피 업계가 자발적으로 시행한 적이 있지만 고객이 찾아가지 않은 보증금을 업체가 챙긴 사실이 알려지면서 2008년에 제도가 중단됐습니다.

이번에는 업체가 고객한테 받은 보증금을 제3의 기관에 맡기도록 하고 실제 빈 컵을 반환한 만큼만 업체에 지급하는 시스템을 법적으로 갖춥니다.

보증금 액수는 100원 안팎으로 예상됩니다.

[홍수열/자원순환 사회경제연구소장 : (소비자가 직접 반환하지 않더라도) 폐지 줍는 할머니나 다른 분들이 이런 일회용 컵 관리에 충분히 들어올 수 있기 때문에 효과가 충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냉 음료용 플라스틱 컵의 경우 업체별로 컵의 재질이 달라 재활용이 사실상 불가능했는데 앞으로 재질 단일화가 추진됩니다.

(영상편집 : 윤선영, VJ : 김형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