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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구가 아닌 끔찍한 사실…'귀향 : 끝나지 않은 이야기'

<앵커>

목요일 이 시간은 영화계 소식 알아보는 시간입니다. 남상석 선임기자 나와 있습니다. 아픈 역사인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이야기를 다룬 영화가 개봉했죠?

<기자>

영화 '귀향'은 제작비를 마련하지 못해 난항을 겪다가 시민들의 정성 어린 후원으로 지난해 2월 개봉해 358만 관객을 불러모은 바 있는데요, 이번에 그 후속편이 개봉했습니다.

귀향 끝나지 않은 이야기는 일제시대 일본군에 끌려가 갖은 고초를 겪은 소녀들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하고,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의 증언과 전편에서 편집된 부분들을 추가했습니다.

이렇게 후속편을 내놓은 이유는 10개 나라 60여 개 도시 상영회에서 만난 해외 관객들의 반응 때문이라고 합니다.

가장 많이 받은 질문이 영화 내용이 사실이냐는 건데 허구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합니다.

[조정래/감독 : 당시 소녀들이 겪었을 끔찍한 고통이 사실이라는 것을 영화를 통해서 보여주고 다시 한번 해결되지 않은 위안부 문제를 세계에 알리고자 만들었습니다.]

감독과 제작진은 국내 개봉에 이어 해외 각 도시를 돌며 상영회를 계속하며 일본의 진정한 사과를 촉구하는데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합니다.

<앵커>

이런 위안부 관련 영화들이 속속 관객들에게 선보일 예정이죠?

<기자>

위안부 문제를 다양한 방식으로 다룬 영화들이 잇따라 선보일 예정입니다.

다음 주에는 나문희, 이제훈 주연의 아이 캔 스피크가 개봉합니다. 휴먼 코미디로 풀어서 많은 사람들이 좀 더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또 한중합작으로 제작해 중국에서 다큐영화 흥행기록을 세운 22라는 영화도 국내 개봉을 추진 중입니다.

김희애, 김해숙 주연, 민규동 감독의 허스토리라는 영화도 있는데요, 일본 정부를 상대로 법정 투쟁을 벌인 이야기를 다루는데 내년 개봉을 목표로 곧 촬영에 들어간다고 합니다.

<앵커>

그밖에 볼만한 개봉영화들 소개해주시죠.

<기자>

이번 주에도 배우 문소리 씨의 감독 데뷔작 등 다양한 영화들이 개봉합니다.

먼저 여배우는 오늘도 보시죠.

영화상에서 받은 트로피 개수가 즐비한 스타 여배우였지만 하고 싶은 배역 제의는 뚝 끊겼고, 팬들의 요청이 아니라 대출받기 위해 은행 서류에 사인을 하고, 엄마의 성화에 동네 치과병원 홍보사진까지 찍는 중견 여배우의 일상.

여배우의 일상과 고민을 코믹하게 묘사하며 관객들에게 공감과 울림을 줍니다. 문소리 씨는 대학원에 진학해 영화를 공부하는 석사과정을 밟으며 과제로 만든 3개의 단편영화를 묶어서 내놓았습니다.

아픈 엄마와 단둘이 사는 코너는 학교에서는 폭력에 시달리고 매일 밤 잠자리에서는 악몽에 시달립니다.

어느 날 자정이 지날 무렵 집 앞 큰 나무가 몬스터로 변해 찾아와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며 마지막에는 소년의 이야기를 요구합니다. '몬스터 콜'은 소년의 마지막 고백이 충격과 감동을 함께 주는 동화 같은 성장 이야기입니다.

제주도에 사는 시인 상훈은 동네에 새로 생긴 도넛 가게 아르바이트생에게 눈길이 갑니다.

청년의 아픈 사연을 알게 되며 연민인지 사랑인지 모를 감정은 커져가고 아내와 갈등이 시작됩니다. 김양희 감독의 '시인의 사랑'은 지난 5월 전주영화제에서 관객상을 받았습니다.

에드가 라이트 감독의 베이비 드라이버는 음악과 차량 액션의 조화를 보여주는 독특한 액션 영화입니다. 차량 액션과 총격전 장면이 다양한 배경 음악들과 절묘하게 맞아 떨어지며 독특한 액션 장면을 보여줍니다.

항공사 기장 배리는 CIA 제안으로 경비행기로 중남미 지역 정찰과 무기 밀반출을 도우며 부업으로 마약배달을 하며 떼돈을 법니다. FBI와 마약단속국 등이 그를 잡기 위해 노력하지만, CIA 비호로 번번이 허탕 칩니다.

아메리칸 메이드는 범죄 액션 영화를 표방하는데 7, 80년대 미국 CIA가 민주주의 수호를 명분으로 저질렀던 추악한 공작을 위트있게 고발합니다. 주연 톰 크루즈는 이 영화에서도 역시 기본 이상은 하는 배우라는 사실을 증명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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