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대북 인도적지원 검토, 미·일에 사전 설명"

외교부는 오늘(14일) 국제기구를 통해 북한의 모자보건 사업에 8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한다는 정부 입장과 관련해 미국과 일본에 사전에 설명했다고 밝혔습니다.

조준혁 외교부 대변인은 정례브리핑에서 정부의 인도적 지원에 대한 기본 입장과 이러한 대북 정책 전반에 대해 미국, 일본 등 국가와 긴밀히 협의해 오고 있고 또 이번 지원 검토에 대해서도 사전에 설명을 했다고 말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이어 구체적인 지원 시기와 규모에 대해선, 남북관계 여러 제반 여건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결정할 것으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정부의 현 상황에 대한 인식에는 변함이 없고 북한의 계속되는 도발에 대해서 제재와 압박으로 대응해 나간다는 입장에도 변함이 없다며 다만 영유아라든지, 임산부라든지 이러한 취약계층에 대한 대북 인도적 지원은 정치적 상황과는 무관하게 추진해 간다는 정부 입장을 견지해 오고 있다고 조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앞서 스가 요시히데 일본 관방장관은 한국 정부가 대북 지원 방안을 검토하는 데 대해 "북한에 대한 압력을 훼손하는 행동"이라고 비판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