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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금으로 골프에 유흥주점…전 대한축구협회장 등 검거

<앵커>

대한축구협회 전·현직 임직원들이 업무추진비로 지급된 법인카드를 함부로 쓴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업무와 무관하게 유흥주점 비용 등으로 사용한 사실이 수사결과 밝혀졌습니다.

이성훈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조중연 전 대한축구협회장 등 전·현직 임직원 11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밝혔습니다. 업무상 배임 혐의입니다.

조 전 회장은 지난 2011년부터 2년 동안 업무추진비로 지급된 법인카드를 개인적으로 사용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각종 국제축구경기에 부인과 동행한 뒤 부인의 항공료 등 3천여만 원을 협회 공금으로 부정 처리한 겁니다.

또 지인들과의 골프 비용으로 공금 1천4백만 원을 사용한 정황도 포착됐습니다.

국가대표 출신으로 국가대표 감독까지 역임한 이회택 전 대한축구협회 부회장 역시 골프장을 43차례 이용하면서 법인카드로 800만 원을 결제했습니다.

다른 전·현직 임직원들도 유흥주점과 피부미용실 등에서 공금을 무분별하게 사용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이들이 쌈짓돈처럼 써버린 공금은 모두 1억 1천만 원에 달합니다.

경찰은 업무추진비 유용이 다른 기관에서도 있을 것으로 보고 수사를 확대할 방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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