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오후 문성근은 자신의 SNS에 국정원이 자신과 김여진의 사진을 합성해 유포했다는 내용을 담은 기사의 인터넷 주소를 게재하면서 "경악! 이 미친 것들."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14일 국정원 개혁위원회는 2009년 당시 국정원에서 김여진, 문성근 두 배우의 부적절한 관계를 나타내도록 합성한 사진을 제작해 유포하는 취지의 내부 문건을 발견해 원세훈 전 원장 등을 검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문성근은 오는 19일 이른바 MB블랙리스트 피해자로 검찰에 출석해 진술을 할 계획이다. 지난 11일 국정원 개혁위원회사 발표한 이른바 MB 블랙리스트에 오른 연예인 82명 중에 문성근, 김여진도 포함되어 있었다.
문성근을 비롯해 블랙리스트 관련 피해자들의 소송 대리를 맡은 김용민 변호사는 SBS funE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구체적인 피해 사례를 수집하고 있다. 이미 블래리스트 명단에 올라간 것만으로도 피해를 입었기 때문에, 이를 작성하거나 관여한 사람들에 대한 법적 책임을 묻는다."고 밝혔다.
(SBS funE 강경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