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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드 보복에 시달린 '중국 롯데마트' 매각 나선다

한세현 기자 vetman@sbs.co.kr

작성 2017.09.14 16:07 수정 2017.09.14 16:19 조회 재생수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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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대표 이미지:사드 보복에 시달린 중국 롯데마트 매각 나선다
주한미군의 고고도 미사일 방어체계, 사드 배치 용지 제공 뒤 중국으로부터 보복을 당해온 중국 롯데마트가 결국 매각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롯데는 애초 중국에서 롯데마트를 원상 그대로 유지하려고 했지만, 6개월 이상 중국 당국이 강제로 영업을 정지시킨 데 이어, 전망 또한 불투명해 매장 처분을 선택한 것으로 보입니다.

중국 현지 투자은행 등에 따르면, 롯데마트는 최근 중국 내 매장 처분을 위한 매각 주관사를 선정해 본격적인 작업에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중국 내 롯데마트의 매각 범위는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부 또는 모든 매장의 매각도 배제하지 않는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현지 IB 관계자는 "최근 중국 롯데마트를 팔기 위한 매각 주관사가 운영에 들어가는 등 매각을 위한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아직 확정되지는 않았지만 일부를 팔 수도 아니면 협상에 따라 매장 전체를 파는 방안도 포함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처럼 롯데마트가 중국 매장 매각에 돌입한 것은 중국 내 대부분 매장 영업이 중단된 상황에서 피해액이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기 때문입니다.

롯데마트는 현재 중국 내 점포 112개 가운데 87곳의 영업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나머지 점포도 사실상 휴점 상태와 다름없습니다.

롯데마트는 지난 3월 3천600억 원 규모 자금을 긴급 수혈한 데 이어 최근 3천400억 원을 추가로 수혈하기로 했습니다.

매출은 거의 없지만, 임금 등 고정비는 계속 나가고 있습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지면 연말까지 롯데마트의 피해액은 1조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됩니다.

중국 당국은 지난해부터 사드와 관련해 롯데를 겨냥해 집중적으로 공격해왔습니다.

롯데는 현재 중국에서 대형마트를 비롯해 총 120개 유통 계열사 점포를 운영 중인데, 해마다 1천억 원 안팎의 적자를 기록해왔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