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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진, 與 묵인 속 '부적격 채택'…고민 빠진 靑

남승모 기자 smnam@sbs.co.kr

작성 2017.09.14 07:13 수정 2017.09.14 07:16 조회 재생수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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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문제를 놓고 청와대와 여당 관계도 엇박자가 나고 있습니다. 야당이 부적격이라고 청문보고서를 쓰는데 여당이 사실상 동의를 해준 겁니다. 공을 넘겨받은 청와대는 깊은 고민에 빠졌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으로 장관 후보자 부적격 보고서가 국회에서 채택됐습니다. 신앙과 이념 문제가 아니라 자질과 업무능력 부족이 이유였습니다.

[장병완/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장 : 일관성이 없고 또 정직성이 없는 부분에 대해서 여러 의원이 지적했던 내용 중심으로 서술돼 있다는 걸 다시 한 번 말씀드립니다.]

뉴라이트 관련 인사를 학교 행사에 초청한 것에 대해서는 책임성 부족을, 역사관이나 신앙과 관련해선 양립할 수 없는 입장을 모두 취하는 등 정직성과 소신이 부족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내부적으로 부적격 기류가 강했던 여당 의원들은, 청문 보고서가 상정되자, 간사 한 명만 남긴 채 모두 퇴장했습니다.

부적격 청문보고서 채택 소식을 접한 청와대는 현재로서는 드릴 말씀이 없다며 당분간 상황과 추이를 지켜보겠다고 밝혔습니다. 여론 추이에 따라 결정하겠다는 건데, 임명 강행 가능성을 열어둔 겁니다.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준 같은 풀어야 할 현안이 많은 만큼 대야 협상카드로 활용할 수 있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이례적으로 여당도 사실상 사퇴를 요구한 한 상태여서 만약 청와대가 임명을 강행할 경우 당청 간 불협화음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입니다.

다만 박 후보자가 앞서 자신의 거취는 국회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던 만큼 자진 사퇴로 마무리될 가능성도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