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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외무차관 "북한, 미국과의 직접대화에 아주 큰 관심"

북한은 미국과의 직접 대화에 아주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랴브코프 러시아 외무차관이 밝혔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자국 언론에 이같이 전하면서 하지만 "미 정부가 이런 대화에 착수할 정치적 의지와 단호함을 가졌는지에 대해선 확신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랴브코프 차관은 이어 이란 핵문제 타결 경험을 북핵 문제 해결에 적용하자는 메르켈 독일 총리의 제안과 관련 "제안을 흥미롭게 받아들인다"면서도 "두 상황 사이에 완전하고 직접적인 유사성을 찾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지적했습니다.

그는 "북한은 이란과는 달리 이미 실질적으로 핵폭발장치를 시험하고 운반수단인 탄도미사일을 지속해서 개선해 나가는 수준의 핵무기 기술을 확보하고 있는 나라지만, 이란은 서방과의 핵합의 당시 아무런 핵무기 프로그램도 갖고 있지 않았다"고 차이를 설명했습니다.

그는 이 때문에 북한 지도부는 협상 당시 이란 지도부와는 다른 입장을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앞서 메르켈 총리는 북핵 문제 해결에 유엔 안보리 5개 상임이사국과 독일로 구성된 6개 국제중재국과 이란이 협상한 경험을 적용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 독일은 그러한 협상에 참여할 준비가 돼 있다고 제안한 바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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