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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4대강 보 개방 100일…'녹조 줄었나' 수질검사 결과는?

이용식 기자 yslee@sbs.co.kr

작성 2017.09.13 21:10 수정 2017.09.13 21:56 조회 재생수3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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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지난 6월 1일 정부는 수질을 개선하겠다며 4대강 여섯 개 보를 일제히 개방했습니다. 그리고 100일 남짓 시간이 흘렀습니다. 정부는 보를 개방한 뒤 일주일 간격으로 수질검사를 해왔는데 4대강 수질은 얼마나 개선됐을까요?

정부의 수질검사 결과를 이용식 기자가 단독 입수했습니다.

<기자>

대구 달성군에 있는 낙동강 강정 고령 보입니다. 연둣빛 물줄기가 수문을 넘어 보 밖으로 쏟아져 내립니다.

보를 연 지 3주 지난 6월 21일과 비교해도 물 색깔이 확연하게 다릅니다.

이곳 강정 고령 보는 수위를 1.25m 낮춰 초당 2백70톤의 물을 스물네 시간 흘려보내고 있습니다.

환경부가 지난 6월 수문을 연 뒤 지난달 말까지 매주 하루씩 열세 차례에 걸쳐 수질을 분석한 결과입니다.

낙동강 강정 고령 보는 녹조 알갱이인 남조류 세포 수가 1만 셀 이상 측정된 날이 13차례 가운데 6차례나 됩니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다섯 차례나 많았습니다.

영산강 죽산보도 수문을 열기 전보다 녹조 발생 빈도가 높았고, 달성 보는 지난해와 같았지만, 녹조 알갱이 수는 훨씬 많았습니다.

6개 보 가운데 합천 창녕 보와 금강 공주 보 두 곳만 녹조 발생 빈도가 다소 줄었습니다.

수질 상태를 알 수 있는 생물 화학적 산소요구량 BOD와 화학적 산소요구량 COD의 수치도 예전과 별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정수근/대구환경운동연합 생태보존국장 : 수문 전면개방을 통해서 유속을 확보했을 때만이 수질과 녹조 문제가 완화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물관리 전문가 70인도 환경운동연합의 보 개방 효과 질문에서 10점 만점에 4.2점을 줘 개선 효과가 미미한 것으로 평가했습니다.

환경부는 다음 달까지 모니터를 계속해 보를 더 개방할지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 강윤구·김민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