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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야당 협조 호소…캐스팅보트 쥔 국민의당 '고심'

문준모 기자 moonje@sbs.co.kr

작성 2017.09.13 20:20 수정 2017.09.13 21:56 조회 재생수1,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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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국회에서 이틀째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인사청문회가 열렸는데 여당의 태도가 많이 달라졌습니다. 야당을 강하게 성토했던 어제(12일)와 달리 오늘은 인준안 표결에 대비해 야당에 협조를 구하며 몸을 낮췄습니다.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은 이번에는 어떤 선택을 해야 할 지 고심하고 있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야당은 오늘도 김명수 후보자의 '코드 인사' 의혹을 집중적으로 공략했습니다. 김 후보자도 적극 해명에 나섰습니다.

[장제원/자유한국당 의원 : 노무현 정부 당시의 우리법연구회 출신들이 사법부 내의 주요 요직을 맡으면서 사법부 권력을 장악하고 들어갑니다.]

[김명수/대법원장 후보자 : 몇 분은 요직으로 갔다는 것도 제가 인정합니다만, 저는 그 당시에 어제 말씀드린 것처럼 고등부장에 탈락하고….]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안 부결을 두고 어제 야당을 싸잡아 비판했던 민주당 추미애 대표. 야권의 공조 분위기 속에 사법기관 수장들의 연이은 낙마 위기감이 커지자 오늘은 몸을 낮췄습니다.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을 향한 간곡한 읍소로 읽힙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번만큼은 당리당략이 아니라, 존재감이 아니라, 캐스팅보트가 아니라, 국민의 뜻을 받드는 신중한 결정을 해주실 것을 호소드립니다.]

국민의당은 바로 되받았습니다.

[안철수/국민의당 대표 : 여당 자신의 무능을 대결과 정쟁으로 덮으려 하는 것은 부끄러운 일입니다. 아이들도 그렇게 분풀이하지는 않을 겁니다.]

하지만 속내는 간단치 않습니다. 호남 출신 헌재소장에 이어 진보성향 대법원장까지 비토하면 자칫 지지기반인 호남에서 역풍이 불 수 있다는 우려 때문입니다.

국민의당은 내일 긴급 의원총회를 열어 표결 방향을 논의합니다.

(영상취재 : 설치환, 영상편집 : 이재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