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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OT 브리핑] 유인태 "박성진, 사퇴하는 게 임명권자 부담 덜어줘"

▷ 주영진/앵커: 매주 수요일마다 나오셔서 정치권에 따끔한 일침을 가해 주시는 분이시죠. 유인태 전 민주당 최고위원 나오셨습니다. 어서 오십시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안녕하세요?

▷ 주영진/앵커: 유인태 의원님께 질문드리기 전에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 끝났습니다. 그런데 청문보고서는 채택이 되지 않고 있습니다. 그래서 과연 청문보고서 채택, 이 문제와 관련해서 국회 산업통상자원위원회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에 대해서 장병완 위원장이 한 얘기가 있습니다. 장병완 위원장의 이야기부터 듣고 유인태 의원님께 질문을 드리겠습니다.

▷ 주영진/앵커: 장병완 위원장 이야기를 들어보면 이제 3시까지 14분 정도 남았습니다. 그때까지도 자진 사퇴하지 않으면 민주당, 여당도 부적격이라고 하는 의견 달겠다. 이거 처음인 것 같거든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오늘(13일) 점심에 상임위원들하고 원내대표들하고 같이 모였는데 대부분이 이렇게 부적격 의견이 아마 많았던 모양이에요. 상임위 청문회 참여했던 상임위 위원들은. 저도 그 청문회를 봤는데 이제는 좀 자진사퇴해 주는 게 임명권자의 부담도 떨어뜨리고 나라를 위해서도 그 과학자들이 상당히 모독을 느끼는 것 같아요. 이번에 박성진 후보자가.

▷ 주영진/앵커: 처음에 논란이 됐고 그 해명한 다음에 말이죠. 역사에 무지했다 뭐 이런 이야기들 말이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거 누가 믿겠어요? 그거 다 거짓말한다고 보지. 그렇게 그랬던 무지하고 자기는 뉴라이트라고 지나가다가 한번 들어봤다고 하는 사람이 저런 레퍼토리를 내고 누구를 초청해서 그렇게 하고.

▷ 주영진/앵커: 보수 논객, 극우 논객으로 불리는 변희재 씨를.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어서 하고 촛불집회 때도 하고 우선 선배 교수가 뭐 썼잖아요. 나는 네가 어떤 입장을 가지고 있는 건 좋은데 그렇게 거짓말치고. 과학자로서는 정직성이 중요하다는 따끔한 뭐 그런 올렸는데 거기에 대해서는 자기는 노코멘트하겠다고 후보자는 그랬지 않습니까?

▷ 주영진/앵커: 박성진 후보자 입장에서는 억울할 수도 있겠죠. 뭐 정말로 그랬을 수도 있을 텐데 어쨌든 박성진 후보자의 해명이 하다못해 국회 담당 상임위원들 또 국민들, 민주당 지지자들, 문재인 대통령 지지자들까지도 설득하지는 못했던 것 같다. 이런 평가는 대부분 하고 계시는 거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렇죠. 빨리 시간 문제일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그러면 이것과 관련해서 오늘 아침에 청와대에서 청와대 관계자의 질의응답 과정에서도 나왔는데 이 정부의 인사 시스템 한번 근본적으로 재정비할 필요가 있지 않겠느냐, 이런 이야기가 나올 법 하지 않습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그래요. 처음에는 인수위도 있고 아직 참모진이 구성되기 전이라 뭐 다소 검증이 좀 소홀한 부분이 있어도 그러려니 했는데 이제 다 돼고 나서 그 후에 오히려 저는 문제들이 계속 불거지니까 아, 도대체 청와대 인사팀 무슨 검증을 하고. 지금 이 후보자 같은 경우에도 평판 검증 조금만 해 보면 바로 나오는 이야기거든요. 그걸 전혀 몰랐다는 게 뭔가 상당히 허점이 있는 거죠. 그런 거 대통령께서도 좀 그 문제에 대해서 질책도 하고 뭐 자문위원회도 둬라 이런 이야기를 했는데 하여튼 보완하지 않고는 저런 사고가 이렇게 자꾸 재발될 것 같습니다.

▷ 주영진/앵커: 유 의원님 혹시 순간적으로 유 의원님 얘기를 듣다가 생각이 난 건데요. 요즘 하다못해 달걀도 얼마 전에 문제가 됐는데 달걀도 어디에서 누가 만들었는지를 달걀에 다 표시하게 되어 있지 않습니까? 인사실명제 이런 거 해야 하는 거 아닙니까? 많은 분들이 그런 얘기를 하잖아요. 물론 최종 결정은 대통령이 하겠죠. 그런데 누가 이 사람을 추천했는지. 어떤 이유로 추천했는지 어떤 자격이 있는지. 추천한 사람을 좀 청와대가 공개하는 이런 것은 어떨까요? 부담스러울까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저는 그렇게 해야 한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런데 뭐 이번 경우는 워낙 많은 사람이 추천이 돼서 접촉을 했는데 뭐 대부분 고사했다는 거 아닙니까? 백지신탁 문제 때문에. 지금 뭐 벤처로 어쨌든 실패한 사람보다 성공한 사람을 영입해야 할 테니까.

▷ 주영진/앵커: 그렇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뭐 그래서 딱히 거의 다른 데에는 장관후보자가 한두 명 이렇게 지명이 되면 누구는 누가 추천을 하고 그러는데 그런데 이번에는 30명 넘었다고 그러죠? 그 추천된 사람이. 그러니까 뭐 그중에 하나이니까 딱히 그렇게 지목하기가 쉽지는 않을 텐데 말씀하신 대로 인사추천실명제 그 문재인 대통령 후보 시절에 제가 기억하기로는 한다고 공약을 했을 겁니다.

▷ 주영진/앵커: 그 부분은 좀 필요할 것 같습니다. 그러면 추천하는 사람도 더 엄격하게 스스로가 한번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평판 검증도 한 번 더 해보고 이러면서 추천하지 않을까. 그런 어떤 보다 더 책임감을 갖고 추천하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들어서 그 질문 한번 드려봤고요.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됐습니다. 그리고 청와대와 여당은 강도 높게 야당들을 비판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비판의 대상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아니라 제2야당이자 한때 같은 당이었던 국민의당에 집중되고 있는 것 같습니다. 추미애 대표의 강도 높은 비난 발언, 특히 어제 비공개 의원총회에서 국민의당을 향해 쏟아냈던 추미애 대표의 이야기 들으셨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들었습니다.

▷ 주영진/앵커: 어떻습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우선 이 부결 그날 되는 거를 딱 보고 안철수가 돌아왔구나 이제 예감이 그거였고. 그리고 안철수 대표가 돌아와서 저는 상당히 지금 다당제 구도가 지금 잘 운영되기를 바라는 이야기는 지난번에도 했지 않습니까? 참 잘못하고 있구나. 표적을 잘못잡은 거죠.

▷ 주영진/앵커: 안철수 대표가?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이번에 김이수 저렇게 부결하는 데 뭐 상당한 역할을 한 걸로 다들 보이고 심지어 뭐 그날 부결되니까 안철수 측근 의원들이 얼싸안는 모습이 목격됐다고.

▷ 주영진/앵커: 자유한국당뿐만 아니라 국민의당 측근 의원들도.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측근 의원들이 하는 걸 봤다고 민주당 의원들은 봤다는 사람이 있어요, 얼싸안는 거를.

▷ 주영진/앵커: 그 영상 한번 확인해 봐야겠습니다. 나중에라도 한번 확인해서 저희가 있으면 한번 틀어봐야겠습니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름까지 나오는데 제가 이름은 이 자리에서 뭐 확실한 게 아니니까 밝히지는 않겠습니다. 극중주의라고 그랬잖아요. 하여튼 뭐 처음 듣는 소리지만 중도를.

▷ 주영진/앵커: 극도로 가운데.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런데 이 중도라는 게 말이죠. 그러니까 사람마다 기준이 다 다른 거예요. 그러니까 자기보다 조금 왼쪽은 자기가 기준이고 자기가 중도이고 좌파라 그러고 자기보다 오른쪽에 있으면 다 우파라고 하고 제 경험으로는 뭐 17대, 19대 이렇게 국회의원 당선되면 언론사에서 뭐 설문을. 아마 그게 상당히 표준화된 설문.

▷ 주영진/앵커: 중앙일보에서 했던 거 말이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래서.

▷ 주영진/앵커: 이념적 각 의원들의.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념지표. 제가 처음에 이렇게 그 설문에 응했어요. 그랬더니 보좌관이 이렇게 하면 곤란하다고 한두 개 고쳐서 간신히 5에서 조금 빠진 4. 7, 8이나.

▷ 주영진/앵커: 약간 진보 쪽으로.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약간. 원래 제가 하던 쪽으로 했으면.

▷ 주영진/앵커: 오히려 약간 보수쪽.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가더라고요. 그 기준으로 보면 저야말로 진짜 극중인데. 그런데 저보다 오른쪽에 있는 사람은 저를 다 좌로 볼 것이고 그런 거란 말이죠. 그러니까 지금 안철수 대표의 중도라고 하는 게 그런 어떤 보편성이 있는 중도. 그러니까 상식에 입각한 중도로 봐야 하는데 지금 안철수 대표가 뭐 이번에 김명수 후보자에 대해서도 조금 부정적인 시각을 가지고 있다고 한다면 지금 어쨌든 이 시대 정신이 요구하는 게 개혁이고 하는데 거기에 전혀 지금 빗나가고 있다. 그러니까 참 돌아왔는데 좀 잘해 주기를 앞으로도 희망, 기대하면서 이번에 이거는 참 잘못 판단한 거다. 저는 그렇게 보고 있어요.

▷ 주영진/앵커: 어제 말이죠. 우원식 원내대표가 비공식 의원총회에서 그런 얘기를 했다는 거 아니겠어요? 야당에서 특히 국민의당 김동철 원내대표가 유영진 식품의약품안전처장,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 이런 사람들 그리고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이런 사람들 낙마시키면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통과시켜주는 데 협조하겠다. 이렇게 딜을, 거래를 요구해 왔다 이런 이야기까지 밝혔어요.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 얘기를 먼저 한 것은 박지원 전 대표가 먼저 했다 그래요. 그러고 나서 나중에 김동철 대표도 했는데 뭐 당에 이렇게 좀 공식적인 기구에서 논의된 게 아니라 아마 몇몇 중진들이 좀 이것 좀 해달라고 한번 얘기해보지. 뭐 그래서 그냥 이렇게 공식적인 제안은 아니었고 그러고 그동안 또 그쪽에서 그래도 헌법기관이 아주 중요한 헌재소장을 놓고 처음에 뭐 강경화 외교부 장관을 하면. 저기 지금 백며칠 됐지 않습니까, 청문회 한 지가. 또 그 다음에 나중에 마지막에는 이유정 헌재 후보자 또 사퇴하면 연계를. 아니, 헌재소장이라고 하는 이 중요한 자리를 가지고 그렇게 계속 누구하고 연계해서 뭐 바꿔먹듯이 이거 해 주면 우리가 이거 응해 주겠다.

그거는 이번에 국민의당이 그건 그거대로, 헌재소장대로 빨리 자기들 판단해서 도저히 안 되겠다 싶으면 뭐 부결을 시키고 그렇게 했어야지 또 마지막에 또 그 이야기가 나오니까 이게 한두 번이 아니지 않아요, 그동안에 연계시킨 게. 그러니까 그냥 귓등으로 듣고 말았던 모양이에요. 공식적인 무슨 어떤 가령 안철수 대표나 이쪽하고 함께 이렇게 공식적인 좀 논의를 거친 것도 아니고 몇몇 중진의원들 모여서 그거 한번, 그 이야기 한번 해 봐라 뭐 이런 정도였다고 해요.

▷ 주영진/앵커: 어쨌든 간에 유인태 의원께서도 이번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되는 과정에서 국민의당 뭐 비판받아야 한다 이런 생각을 갖고 계신 것 같은데 그 부분에 대해서는 또 시청자 여러분들께서 판단하실 것 같고요. 여기서 한 가지 여쭙고 싶은 것은 그 이후에 청와대와 여당. 특히 추미애 대표가 어제도 백봉문화교육원인가? 개원식에서도 야당 의원들하고 인사도 안 하고 그냥 나가버리고 강도 높게 비난하고 청와대도 국민소통수석에 나와서 강하게 비난하고 그런 부분들을 보면 협치라고 하는 게 말로만 되는 것은 아니지 않습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 주영진/앵커: 그러니까 화가 나고 분노가 이는 것까지는 이해를 하는데 그렇게 대응해서는 과연 협치가 되겠는가. 그냥 야당을 압박만 하겠다는 것 아닌가.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이제 그 말씀 전에 제가 한마디 좀 충격이 컸다고 하는 것은 예를 들어 양승태 대법원장 때 부표가 17표 밖에 안 나왔습니다. 그러면 그때 민주당 야당이었던 민주당 쪽에 양승태 대법원장의 정치적 성향이 여기서는 편향됐다고 봤을 겁니다. 그런데 별다른 다른 도덕적 하자나 이런 게 없으면 저 정권에서는 자기한테 맞는 사람을 임명하는 거지 해서 뭐 17표 외에는 거의 다 찬성을 했다.

▷ 주영진/앵커: 협조해 줬다, 이거죠?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박한철 헌재소장 때는 이제 그게 약간 특이했습니다. 대부분 반사 출신이 많이 됐는데 헌재소장이 공안 검사라고 하는 것 때문에 야당에서 거부감이 많은데도 불구하고 그때는 뭐 반대표가 한 구십몇 표 나왔어도 통과는 시켜줬거든요. 그러니까 이분이 지금 이번에 청문회 과정에서 뭐 상당히 도덕적 흠결이나 이런 게 나와서 한다 그러면 몰라도 설마 그런 게 없는데도 불구하고 부결시키려하고 좀 믿었던 데서 상당히 충격은 컸겠습니다만 저는 아까 추미애 대표는 사실 전과가 많잖아요, 대표돼서 야당을. 대표가 그러면 안 되는데 야당을 그렇게 자극하는 발언을 했는데 지금 목마른 사람이 누구입니까? 여당이 목 마른 것 아니에요.

▷ 주영진/앵커: 여당과 청와대 아니겠습니까?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그러면 목마른 사람이 샘 파야 하는 거예요. 을의 입장에 서야 하는 거예요. 그래서 저는 첫날 물론 그 충격과 굉장히 화가 치밀었어도 청와대의 첫 반응도 조금 도가 지나쳤다고 생각을 하고요. 오히려 이번 거를 뭐 저쪽이 상당히 잘못한 거고 저는 안철수 대표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아주 이번에 판단을 잘못했다, 표적을 잘못 삼았다 보지만 한편으로는 이쪽에서는 보약으로 생각을 해야 합니다.

▷ 주영진/앵커: 청와대와 민주당에서도 이번 부결 사태를 오히려 보약으로 생각해야 한다, 그런 말씀이신 거죠? 유인태 위원님 오늘 말씀 여기에서 정리하겠습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 유인태/전 민주당 최고위원: 네, 감사합니다.


※ 자세한 내용은 동영상으로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영상 출처 : 주영진의 뉴스브리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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