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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 참석…"국민 신뢰 회복해야"

<앵커>

문재인 대통령이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서 조직의 명운을 걸고 국민 신뢰를 회복하라고 말했습니다. 오늘(13일) 기념식에는 해경의 부실 대응으로 피해를 입었던 세월호 유가족들도 참석했습니다.

남승모 기자입니다.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세월호 참사로 해체된 뒤 3년 만에 다시 독립한 해양경찰에게 국민 신뢰 회복을 첫 번째 과제로 제시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 : 국민이 다시 한번 기회를 주었습니다. 오직 국민의 생명과 안전만 생각하는 국민의 해경으로 거듭나야 합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구조과정에서 드러난 문제점들을 면밀하게 검토해 확실한 대책을 마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또 해양수산부, 행정안전부 등 관계기관과 공조체계를 갖춰 현장 지휘 역량을 빈틈없이 구축해달라고 주문했습니다.

오늘 64주년 해양경찰의 날 기념식에는 세월호 유가족들도 참석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세월호 유가족들이 아픈 마음을 누르고 해경의 앞날을 축하하는 이유도 다시는 그런 참사가 되풀이되지 않으리라는 믿음과 기대 때문일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바다 주권 수호도 주문했습니다.

[독도, 이어도 등 외곽 도서 경비체계를 더욱 강화하여 어떤 세력도 우리 바다를 넘보지 못하게 해야 합니다.]

어민 생계를 위협하고 어업 자원을 고갈시키는 외국 어선들의 불법 조업도 철저히 차단하라고 지시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기념식에 앞서 지난 2011년 불법 중국 어선 나포 과정에서 흉기에 찔려 숨진 고 이청호 경사 등 순직자들의 흉상에 헌화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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