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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실업률 외환위기 이후 최고…9.4% 기록

<앵커>

지난달 청년 실업률이 18년 만에 최고를 기록하는 등 청년들의 일자리 사정이 좀처럼 나아지지 않고 있습니다. 한동안 30만 명 대에 머물던 일자리 증가 폭은 다시 20만 명 대로 떨어졌습니다.

한주한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지난달 15세에서 29세 청년층의 실업률은 9.4%를 기록했습니다.

1년 전과 비교해 0.1% 포인트 상승하면서 8월 수치로는 외환위기 시절인 1999년 이후 최고로 올라섰습니다.

정부의 일자리 창출 노력에도 청년 고용이 좀체 나아지지 않고 있는 겁니다.

전반적인 일자리 사정도 지난달에는 악화됐습니다.

취업자가 1년 전보다 21만 2천 명 늘어나는 데 그쳐 지난 2월 이후 6개월 연속 유지해온 30만 명대 증가에서 지난달엔 20만 명대 증가로 주저앉았습니다.

실업자도 2달 만에 다시 100만 명대로 올라섰습니다.

실업자는 1년 전보다 5천 명 늘어난 100만 1천 명을 기록했습니다.

일자리 사정이 나빠진 건 건설업 부진의 영향이 컸습니다.

건설업 일자리 증가 폭은 지난 2월 이후 줄곧 10만 명 이상을 보였는데, 지난달엔 3만 4천 명에 머물렀습니다.

최근 건설업 일자리 증가 폭이 조금씩 줄어드는 가운데 지난달 비가 오는 날이 많았던 게 영향을 줬다는 분석입니다.

정부의 부동산 규제로 건설 경기 부진이 예상되고 있어 건설업을 중심으로 한 전반적 일자리 사정은 앞으로 더 나빠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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