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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유엔 제재는 작은 걸음일 뿐"…中·러 압박한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어제(12일) 결정 난 대북 제재안이 부족하다면서 아쉬움을 표시했습니다. 미국은 북한을 말리라고 중국과 러시아를 계속 압박할 계획입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6차 핵실험에 대응한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안에 대해 미흡하다는 반응을 보였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어제 유엔 대북제재 결의안을 투표했는데, 우리는 이것이 아주 작은 걸음, 대수롭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은 당초 원유 공급 전면 차단과 김정은 개인 제재 등 초강경 제재를 추진했지만, 중국과 러시아의 벽에 막혔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앞으로 벌어져야 할 일들에 비하면 이번 제재는 아무것도 아니라면서 강도 높은 압박을 예고했습니다.

[트럼프/美 대통령 : 제재안이 효과가 있을지 모르겠지만 만장일치로 채택된 건 좋았습니다. 이번 제재는 앞으로 일어나야 할 일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닙니다.]

므누신 미 재무장관은 "중국이 유엔 제재를 따르지 않으면 국제 달러화 시스템에 접근할 수 없도록 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빌링슬리 재무부 차관보도 중국과 러시아의 북한 석탄 밀수입 정황이 담긴 위성 사진을 공개하며 제재 회피를 막을 행동이 필요하다고 주장했습니다.

미국 정부가 이렇게 제재의 실효성을 높이는데 주력하는 가운데 오는 11월 트럼프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중국을 방문할 것으로 알려져 한반도 안보 정세 전반에 대한 담판 결과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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