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헌재소장 부결 놓고 거친 비난전…대치 전선 넓히는 野

<앵커>

이런 분위기 속에 여야는 헌재 소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책임을 상대방에게 돌리며 이틀째 비난전을 이어갔습니다. 여소야대 정국에서 야권은 자신감이 붙었고 여권은 고심이 커지는 모습입니다.

정치권 분위기는 김용태 기자가 전하겠습니다.

<기자>

여야 중진들이 대거 참석한 국회 행사장. 더불어민주당 추미애 대표가 김이수 후보자 임명안 부결을 언급하며 야당을 싸잡아 비판했습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국민의 뜻을 외면하고, 헌법재판소장 자리를 날려 버렸다고 하는 것은 염치가 없는 소행이다….]

국민의당 박지원 의원과 마주치자 외면하듯 지나쳤고 박 의원의 반격이 시작됐습니다.

[박지원/국민의당 의원 : 집권여당 대표가 저렇게 야단을 치면 '아직도 정신을 못 차렸구나' 하고 생각을 합니다.]

자유한국당도 여권 책임론에 가세했습니다.

[정우택/자유한국당 원내대표 : 부끄러움도 모르고, 오로지 남의 탓으로 돌리는 적반하장의 극치라고 표현하겠습니다.]

야당들은 대치 전선을 넓혔습니다.

한국당은 민주당의 방송장악 음모를 조사하자며 오늘(12일) 국정조사 요구서를 제출했고 국민의당은 실명을 거론하며 외교안보라인 교체를 거듭 압박했습니다.

헌재소장 인준안 부결에서 보듯 야 3당이 공조하면 국회를 장악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붙은 분위기입니다.

청와대와 여당은 대통령과 여야 대표 회동 제안은 접어둔 채 대야 공세에 당분간 주력할 태세입니다.

다만 사법개혁의 상징인 대법원장 인준안을 눈앞에 둔 현실에서 캐스팅 보트를 쥔 국민의당에 무작정 강경 대응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최호준·설치환, 영상편집 : 오노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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