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전주] 보건복지부 "의료인력 충원 않기로"…전북대 반발

<앵커>

보건복지부가 당분간 의료인력 충원을 하지 않기로 내부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숙원사업으로 약대 유치를 추진했던 전북대의 계획에 차질이 불가피해졌는데요, 지역사회의 여론조성과 정치권의 지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보도에 조창현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5월, 보건사회연구원이 발표한 의료인력 중장기 수급전망입니다.

2030년까지 약사는 1만여 명, 의사는 7천6백여 명, 간호사는 15만 명이 부족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복지부는 이 결과를 토대로 조만간 의료인력 확충계획을 마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의료인력 반발이 만만치 않자 복지부는 당분간 의료인력 충원을 하지 않기로 내부 방침을 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복지부의 오락가락 행보에 대학 숙원사업으로 약대 유치를 추진했던 전북대는 반발하고 있습니다.

전북대는 지역 내 천연 농산물을 기반으로 전문적으로 신약개발을 할 수 있는 임상, 연구 약사를 육성하겠다는 약대 유치 계획을 발표한 상태입니다.

이미 신약개발 연구소와 8개의 임상시험 연구센터를 구축했고 관련 학과와의 협력기반도 만든 상태입니다.

[정성석/전북대 약대유치추진단장 : 전북대는 의대, 자연대, 농생대, 수의대 등 연구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기 때문에 약대가 유치된다면 신약개발에 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거라고 기대하고 있습니다.]

국회 상임위도 의료인력 부족 현상이 갈수록 심각해지고 있는데 복지부가 대책을 마련하지 못하고 있다며 강하게 질타했습니다.

재학생 1만 명 이상 거점 국립대 가운데 약대가 없는 곳은 전북대가 유일합니다.

특히, 전북대의 약대 유치는 지역의 성장동력산업과 맞물려 추진되고 있어 지역 여론조성은 물론 정치권의 지원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