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클릭] 아이만 놔두고 간 240번 버스…"처벌 어렵다"

SNS와 인터넷 인기검색어를 통해 오늘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시내버스가 어린아이만 내려놓고 미처 하차하지 못한 엄마를 태운 채 그대로 출발했다는 얘기가 인터넷을 뜨겁게 달구고 있습니다.

갖가지 추가 목격담이 올라오면서 서울시가 진상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아이만 놔두고..'입니다.

목격담의 내용은 이렇습니다. 어제(11일) 건대입구역 인근 버스정류장에서 어린 여자아이만 내린 채 버스가 출발했고 미처 내리지 못한 어머니와 다른 승객들이 운전기사에게 이를 알렸지만 버스는 다음 정류장에 도착해서야 문을 열어줬다는 겁니다.

이후 '아이의 엄마가 손을 떨면서 세워달라고 울부짖었다'는 등 당시 상황을 둘러싼 여러 목격담이 추가로 나오면서 논란이 점점 커지자 서울시는 해당 버스기사를 불러 경위서를 받고 당시 상황이 담긴 CCTV 영상을 입수해 자체 분석했습니다.

버스기사는 문을 닫고 출발할 당시 아이가 엄마와 떨어진 상황이라는 것을 몰랐고 단순히 이전 정류장에서 못 내려 내려달라고 한 줄 알았다며 버스는 출발해서 차선을 변경하면 차를 세울 수 없는 데다 특히 건대 입구 정류장과 다음 정류장 사이 도로 가변이 위험해 다음 정류장까지 갈 수밖에 없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서울시는 운전기사가 규정을 위반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처벌이 어렵다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다행히 아이와 엄마는 무사히 만났지만 그렇게 급박한 상황에서는 아이의 안전을 우선에 두고 차를 세웠어야 하는 것 아니냐는 의견도 있습니다.

누리꾼들은 'CCTV 영상도 보고 운전기사 입장도 충분히 들어봐야 할 듯', '사람 많은 버스에서는 이런 사고가 일어나기 쉬워요.

좀 더 보완할 수 있는 대책 없을까요..'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