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中, 위챗 채팅방서 코란 강독했다고 징역 2년형"…단속 본격화

중국이 다음 달 개막하는 공산당 제19차 전국대표대회를 앞두고 '중국판 카카오톡'인 웨이신 채팅방에 대한 단속을 강화하고 나섰습니다.

홍콩 성도일보는 위챗 그룹채팅 개설자들이 채팅방에 언론 보도 내용 등 민감한 내용을 올렸다는 이유로 공안 당국에 끌려가 중형을 선고받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장에선 위챗 채팅방에서 이슬람 경전인 코란을 강독했다가 적발돼 '사회질서소란죄' 혐의로 징역 2년형을 선고받았습니다.

또 베이징의 그룹채팅 개설자 류펑페이는 미국으로 도피해 중국 지도부의 부패를 폭로하고 있는 부동산 재벌 정취안의 폭로 내용을 전달했다가 전격 체포됐습니다.

중국의 인터넷 관리 부서인 국무원 산하 국가인터넷정보판공실은 다음 달 8일부터 채팅방에 올리는 글에 대해 책임을 추궁하겠다는 내용의 '인터넷 채팅방 정보서비스 관리 규정'을 정식 시행한다고 지난주 발표했습니다.

이에 따라 중국의 메신저 서비스 제공업자들은 다음 달 8일부터 채팅방 이용자들의 신원을 반드시 확인하고, 채팅방 기록도 6개월 이상 남겨야만 합니다.

중국 공산당은 인터넷 댓글에 대해서도 실명제를 실시하도록 요구했습니다.

또 중국 최대 검색포털인 바이두도 사용자들에 대해 반드시 계정 실명인증을 거치도록 했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