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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240번 버스' 논란에…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 '먹통'

[뉴스pick] '240번 버스' 논란에…서울시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 '먹통'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버스에서 어린 여자 아이 혼자 내렸는데 엄마만 태운 채 그대로 출발한 '240번 버스' 사건이 알려지면서 '서울특별시버스운송조합' 사이트가 민원 폭주하며 마비됐습니다. 

오늘(12일) 오후 3시 20분 현재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는 잇단 민원글로 접속이 불가능한 상태입니다.
'240번 버스' 논란에...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 여전히 먹통
현재 민원 게시판에는 이 버스 기사에 대한 게시글이 100여 건 이상 올라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어제 서울 광진구 건대역 버스정류장에서 아이가 먼저 내리고 함께 하차하려던 엄마를 내려주지 않은 채 240번 버스가 그대로 출발했다는 민원글이 온라인을 달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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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 따르면 어제 오후 6시 20분 신사역에서 중랑공영차고지로 향하는 240번 버스에서 어린 여자아이가 먼저 내리고, 뒤이어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이 내리려는 순간 버스 뒷문이 닫혔습니다.

아이만 내린 채 버스는 출발했고, 엄마로 추정되는 여성과 다른 승객은 다급하게 운전기사에게 이를 알렸습니다.

하지만 버스는 멈추지 않고 그대로 달려 다음 정류장에 도착해서야 문을 열었다고 합니다.

글쓴이는 "다음역에서 아주머니가 문 열리고 울며 뛰어나가는데 (버스 기사가) 큰소리로 욕을 하며 뭐라뭐라 하더라고요"라는 내용도 덧붙였습니다.

아이를 잃어버렸던 엄마는 그래도 다행히 아이를 곧 찾은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 사건이 알려지자 누리꾼들 사이에서 "아이를 잃어버리면 어쩔 뻔했나" "아동학대나 마찬가지다" 등의 의견이 나오며 논란이 커졌습니다. 

서울시는 해당 240번 버스의 CCTV 화면을 입수해 살펴본 결과, 사건 발생 당시 버스 내부는 많은 사람으로 혼잡했으며, 아이의 엄마는 기사와 물리적으로 떨어져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서울시는 또 CCTV를 보면 기사는 16초간 문을 충분히 개방한 후 닫았으며, 엄마가 내리지 못한 것을 10초가량 지난 뒤 파악한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습니다.

기사가 어머니에게 욕설을 했다는 내용도 CCTV로는 확인을 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시 관계자는 "버스기사는 이미 2차로로 진입한 이후이기 때문에 다음 정류장에서 어머니로 추정되는 여성을 하차시키는 것이 낫겠다고 판단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이제 막 조사에 착수한 단계로, 시간을 두고 사안을 꼼꼼히 따져 안전에 문제는 없었는지 들여다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장현은 작가, 사진 출처=연합뉴스/인터넷 사이트 캡처, '서울특별시버스운송사업조합' 홈페이지 캡처)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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