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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초등학교 급식서 파리에 철 수세미까지…학부모 "업체 교체하라"

[뉴스pick] 초등학교 급식서 파리에 철 수세미까지…학부모 "업체 교체하라"
▲ 위 사진은 기사 내용과 관련이 없습니다.

광주의 한 초등학교 급식에서 철 수세미와 파리가 나오는 등 위생문제가 불거져 학부모들이 크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광주시교육청 등에 따르면 H 초교는 지난해 하반기부터 낡은 교실과 오래된 급식실 등 학교 건물을 헐고 그 자리에 새 건물을 짓는 재배치 공사를 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학교 측은 기존 직영급식에서 외부 위탁 급식으로 바꿔 운영을 하고 있습니다.

학교 측은 지난 7월 입찰을 통해 기존 업체 대신 C 업체를 선정했습니다.

업체가 외부에서 음식을 조리해 차로 싣고 와 학교 교실에서 배식을 하는 방식으로 급식이 이뤄지고 있습니다. 

그런데 식판이 지저분한 데다 밥이나 반찬에서 철 수세미 조각과, 머리카락, 종이 등 이물질이 잇따라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참다못한 학부모들이 국민신문고에 민원을 제기하며 교육청이 진상 조사에 나섰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지난달 말 직접 현장을 방문해 계약 관련 서류와 위생 상태 등을 확인했습니다.

광주시교육청은 민원 회신에서 "위탁 급식 선정 과정과 계약 관련 서류는 문제가 없고 위생 상태 점검결과 민원이 타당하다"며 "업체에 시정을 권고했고 업체도 위생 개선을 위해 일용직 10명 추가 채용 등 시정 노력을 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학부모들은 교육청 점검 이후에도 음식에서 파리가 나오는 등 급식 위생 상태가 바뀌지 않았다며 급식업체 즉시 교체를 요구하는 상황입니다.

학교 측은 지난 6일 위탁 급식 개선을 위한 '전체 학부모 협의회'를 열고 학부모들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통해 해결 방안을 결정하자고 의견을 모았습니다.

설문조사는 '현재 납품업체의 위생 개선으로 계약 유지'하는 방안과 경쟁 입찰, 최저가 입찰 중 하나를 고르는 방식이며,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학교 측 관계자는 "현재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이는 중"이라며 "설문 결과가 나오면 급식소위원회와 학교 운영위원회를 거쳐 최종적으로 결정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 = 장현은 작가)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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