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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H-1H 헬기도 무장했다"…조종사 첫 증언

"UH-1H 헬기도 무장했다"…조종사 첫 증언
5.18 광주 민주화운동 당시 기동헬기인 UH-1H, 이른바 휴이 헬기가 기관총으로 무장했었다는 당시 군 관계자의 진술이 처음 나왔습니다.

SBS가 만난 당시 휴이 헬기의 조종사는 "휴이 헬기의 기관총 M60은 사병들이 사격을 하는데 당시 헬기에 기관총이 거치돼 있었다"고 말했습니다.

또 다른 조종사도 "휴이 헬기에 기관총은 물론 실탄까지 있었다"고 털어놨습니다.

하지만 당시 중령으로 기동헬기 대대장이었던 백성묵 씨는 기관총 장착은 인정하면서도 실탄은 없었다고 말했습니다.

헬기 사격 자체에 대해서는 이들 모두 부인했습니다.

당시 군 관계자들은 그동안 휴이 헬기의 사격은커녕 무장 사실 자체를 부인해왔습니다.

김희송 전남대 5.18 연구소 교수는 "37년 만에 군 관계자들이 전혀 다른 말을 하고 있는 것이고 휴이 헬기가 무장했다는 것은 사격도 이뤄졌을 개연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앞서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지난 4월 옛 전남도청 근처 전일빌딩에 남은 193개 탄흔이 휴이 헬기 기관총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습니다.

탄흔이 부챗살 모양으로 퍼져 있어 앞으로 기관총을 쏘는 500MD나 코브라 헬기 등이 아닌 옆문을 열고 거치된 기관총을 쏘는 휴이의 사격 결과로 본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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