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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수용 '미국이 압력 가하면 더 레벨 높은 실험하겠다'"

북한을 방문한 안토니오 이노키 일본 참의원 의원은 리수용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외교담당 부위원장이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에 대해 "최후 목표까지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전직 프로레슬러로 잘 알려진 이노키 의원은 현지시각 11일 평양을 떠나 귀국 길에 중국 베이징 공항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렇게 말했다고 교도통신이 보도했습니다.

통신은 리 부위원장이 언급했다는 '최후의 목표'가 수소탄을 장착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실전 배치를 뜻할 가능성이 있다고 해석했습니다.

이노키 의원이 "북일간 인적 교류를 중지하면 안 된다"고 말하자 리 부위원장도 동감을 표시한 것으로 통신은 전했습니다.

이노키 의원은 도쿄 하네다 공항에 도착해서는 리 부위원장이 "미국과 국제사회가 압력을 가하는 한 실험을 계속할 것"이라면서 "더 레벨이 높은 실험을 해 갈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노키 의원은 북한 출발에 앞서 평양에서 교도통신 기자와 만나서는 일본 의원단의 북한 방문을 제안했다며 "모두 평화를 바라므로, 그를 위한 행동에 나서지 않으면 안된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이노키 의원은 일본 정부의 만류에도 불구하고 북한의 정권수립일(9일)에 맞춰 지난 7일 북한 방문 길에 올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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