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김이수 헌재소장 후보자 인준안 부결…과반에 2표 모자라

<앵커>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됐습니다. 통과에 필요한 과반에 딱 2표 모자랐습니다. 청와대는 가장 나쁜 선례로 기록될 거라며 국민에 대한 배반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오늘(11일) 첫 소식 김정윤 기자입니다.

<기자>

인사청문회가 끝난 지 95일 만에 실시 된 임명동의안 표결, 검표에 나선 민주당 의원들 표정이 어두워집니다.

헌재소장 임명동의안이 사상 처음으로 부결됐습니다.

[정세균/국회의장 : 부결되었음을 선포합니다.]

찬성 145표, 통과를 위한 과반 선인 147표에 2표 모자랐습니다.

반대 145, 기권 1, 무효가 2표였습니다.

한국당과 바른정당 의원석에서는 환호와 박수가 터져 나왔고, 일부는 얼싸안고 기뻐했습니다.

망연자실한 민주당은 국민의당 배신표 탓이라며 분을 삭이지 못했습니다.

민주당 120, 정의당 6, 무소속 4, 모두 130명이 찬성표를 던졌다면서 국민의당 39명 중 15명만 찬성했다는 겁니다.

[추미애/더불어민주당 대표 : 민주당에서는 의총을 통해서 한 표의 이탈도 없다는 것을 확실하게 말씀을 드립니다.]

국민의당은 20명 이상 찬성했다며 표 단속 못 한 민주당 탓이라고 반박했습니다.

[김동철/국민의당 원내대표 : 민주당에서 백 명이 찬성을 했는지, 120명이 한 건지는 아무도 모르는 거잖아요.]

청와대는 국민에 대한 배반이라며 이례적으로 강도 높게 비판했습니다.

[윤영찬/청와대 국민소통수석 : 헌정질서를 정치적이고 정략적으로 악용한 가장 나쁜 선례로 기록될 것입니다.]

전임 박한철 소장 퇴임 뒤 223일째 이어진 초유의 헌법재판소장 공백은 당분간 이어지게 됐습니다.
   
▶ "정권 교체 불복" "남 탓 말라"…인준안 부결에 정국 급랭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