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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 방위상 "北, 핵보유국 능력 갖췄다" 인정?…논란 일어

<앵커>

그런데 일본 방위상이 북한을 사실상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발언을 했습니다. 핵을 가졌다 하더라도 그것을 인정하는 건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라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도쿄에서 최호원 특파원입니다.

<기자>

오노데라 일본 방위상은 기자들과 만나 6차 핵실험을 거론하며 북한이 핵보유국으로 인정되는 능력을 갖췄다고 말했습니다.

[오노데라/일본 방위상 : (6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160킬로톤 규모로 히로시마 원폭의 10배이기 때문에 위협적인 핵무기를 갖고 있다고밖에 생각할 수 없습니다.]

미국은 물론 중국과 러시아도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수 없다는 상황에서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듯한 말을 한 겁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는 뜻이냔 질문이 이어지자 '국제사회가 판단할 일'이라고 한발 물러섰습니다.

[오노데라/일본 방위상 : 핵보유국으로 인정하느냐 마느냐는 별개로 하더라도, 일단 핵실험을 반복해서 상당한 핵 능력을 갖춘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북한을 핵보유국으로 인정할 경우 핵을 폐기하라는 국제사회 압력 자체가 불가능해집니다.

한국과 일본의 핵무장, 이른바 동북아 '핵 도미노'로 번질 수도 있습니다.

실언인지 의도가 담긴 발언인지는 명확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민간전문가도 아닌 일본 방위상이 그것도 유엔 안보리의 대북제재 표결을 코앞에 두고 한 이번 발언은 경솔했다는 비판과 함께 파문을 일으키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현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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