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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력만 있다면 따라오는 인정…SNS로 작품 알리는 작가들

<앵커>

실력을 갖추고 묵묵히 작업하는 것만으로도 세상의 인정을 받고 유명해진 작가들이 나오고 있습니다. 비결은 SNS였습니다.

권애리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남국의 여름밤을 옮겨다 놓은 듯 꿈결 같은 분위기의 설치 작품과 감각적인 흑백 일러스트. 평일 낮에도 관객이 끊이지 않습니다.

별다른 글 한 줄 없이 2년 전부터 개인 SNS에 올리는 그림만으로 66만 명의 국내외 팔로워를 모은 헨 킴 작가의 데뷔 전시입니다.

[배유림·홍애리/관객 : 휴대폰으로 보는 게 아무래도 편하고, 한꺼번에 여러 작가들을 볼 수 있으니까 좋은 것 같아요.]

전시회는 처음이지만 SNS상에선 이미 온라인으로 작품을 직접 팔고 대기업과 협업까지 하는 유명 작가입니다.

컴퓨터로 '네온사인 그래픽'을 만드는 김현수 씨도 마찬가지입니다.

제대한 뒤 그저 하고 싶다는 마음만으로 SNS에 올린 작품들에 5만 팔로워가 모이면서 출판과 전시 제안을 받게 됐습니다.

[김현수/그래픽아트 작가 : 10년 전이었으면 아마 직장 생활하고 있을 텐데… (SNS가) 시작하는 사람들한테 좋은 수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작가가 내킬 때 원하는 분량만큼 올리는 개인 웹툰도 대형포털 연재만화 못지않은 인기를 누리고 있습니다.

[심혜화/'구슬모아 당구장' 미술관 신규사업실장 : 흔히 미술작가라고 하면 전형적으로 미대를 나오거나 갤러리를 통해서 자기 작품세계를 전달하는데요. 젊은 작가들이 새롭게 개발하고 있는 소통방식이라고 볼 수 있겠습니다.]

시공간의 제약이 없는 SNS의 특성상, 결과물만 좋다면 개인 계정 하나로 자신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SNS 문화시대가 활짝 열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학모·김세경, 영상편집 : 김준희, VJ : 오세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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