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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수만에 몰려온 고등어떼…"가을 손맛 보자"

<앵커>

충남 서산 천수만에 고등어떼가 몰려와 낚시꾼들을 유혹하고 있습니다. 갓 잡은 고등어를 즉석에서 구워먹으면 그 맛이 어떨지 궁금해집니다.

이용식 기자가 천수만 고등어 낚시를 취재했습니다.

<기자>

간척지 논을 만들기 위해 바다를 막은 천수만 방조제입니다.

바닷물이 들어올 때에 맞춰 낚시꾼들이 몰려듭니다.

[와~ 잡았다.]

몇 차례 입질이 이어지는가 싶더니 미끼를 덥석 문 고등어가 줄줄이 올라옵니다.

낚싯줄에 매달린 고등어는 요란하게 파닥거립니다. 하지만 한번 낚싯바늘에 걸리면 빠져나가기가 쉽지 않습니다.

아직 씨알은 작아도 손맛을 느끼기엔 부족함이 없습니다.

[유중곤/충남 청양군 : 고등어가 당찬 손맛이 있어요. 조그마해도 끌고 가는 힘이 대단하더라고요.]

고등어뿐 아니라 가끔 숭어와 학꽁치, 감성돔도 잡혀 초가을 낚시의 즐거움을 더해줍니다.

고등어떼는 여름이 끝날 무렵인 1주일 전쯤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먹잇감인 멸치떼를 따라 서해로 올라오다가 양식장이 몰려 있는 천수만까지 들어온 겁니다.

쉴새 없이 올라오는 고등어 낚는 재미에 방조제가 시끌벅적하면서 어망은 갓 잡은 고기들로 금세 채워집니다.

갓 잡은 고등어를 즉석에서 구워먹는 것도 천수만 낚시의 색다른 재미입니다.

[안정선/서울 서초구 : 집에서 먹는 거랑 완전 달라요. 저는 오늘 낚시 처음인데 너무 재미있어요.]

천수만 고등어 낚시는 가을이 무르익는 11월 초까지 이어집니다.

(영상취재 : 김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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