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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관에 주먹 휘둘렀다가…화끈한 유도 기술에 '혼쭐'

[SBS 뉴스토리] 정미선의 TV 밖 뉴스

비디오 머그를 중심으로 SNS에서 화제가 된 소식들을 전해드리는 TV 밖 뉴스 시간입니다.

경찰관에게 함부로 주먹을 휘둘렀다가 혼쭐이 난 남성. 비디오머그에서 포착했습니다.

한밤에 도로 무슨 일인지 횡단보도 앞에서 한 남성이 경찰과 승강이를 벌이고 있습니다.

그러다 약이 올랐는지 경찰관에게 냅다 주먹을 휘두릅니다.

경찰관이 휘청이자 기세등등 또 한 번 주먹을 날립니다.

그런데 그때 경찰이 시원한 유도 기술을 선보이며 남성을 메다꽂습니다.

[신경헙/영상 게시자·유도관 관장 : 지금 보시는 것은 '허리후리기'라는 허리기술입니다. 오랫동안 수련하신 것 같아요. 선수만큼 기술 숙련도가 높게 구사하신 것을 보니까...]

경찰이 유도 숙련자인 줄 모르고 덤볐다가 된통 혼쭐이 난 남성, 아무 데서나 주먹 자랑 하는 일은 없어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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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부터 발끝까지 검은 옷을 입고 마스크까지 쓴 남성.

바로 음주운전 혐의로 적발되어 공판에 출석한 가수 길 씨입니다.

당초 길 씨는 지난 2014년에 이어 지난 6월 총 2번의 음주운전을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2004년에도 음주운전으로 벌금형을 받은 사실이 확인됐습니다.

이날 길 씨는 공판에서 자신이 저지른 죄가 너무 크다면서 어떤 벌이든 달게 받겠다는 입장을 밝혔고, 경찰은 최대 징역 8개월에 실형을 구형했습니다.

[기자 : 오늘 법정에서 음주운전 전력이 한 차례가 아니라 두 차례라는 게 밝혀졌는데 그러면 이번이 모두 세 번째 음주운전이라는 건데, 한마디를 하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길 : 조심하세요..조심..어..어... 뒤에...]

[기자 : 조심은 저희가 할 테니까 마디 해주시죠. 지금 그게 중요한 게 아니잖아요. 사랑받은 연예인으로서 음주운전을 세 차례나 했다는 거에 대해서 책임 있는 한 마디를 해주셔야 하는 거 아닌가요? 대중의 평가가 좀 가혹하다고 생각하세요?]

길 씨는 거듭되는 기자의 질문에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은 채 귀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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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년 김해에서 일어난 여고생 살인사건, 당시 범행에 가담했던 15살 여중생 3명은 지역 9년 이하에 처벌을 받았습니다.

2004년 고등학생들이 여중생 자매를 1년간 집단 성폭행해 온 사실이 알려지면서 사회적으로 큰 충격을 안겼지만 44명의 피의자 모두 처벌을 받지 않았습니다.

최근 발생한 인천 초등생 살인사건의 주범인 김 양 역시 만 16세라는 이유로 20년 구형을 받은 상황입니다.

이렇게 청소년 범죄가 갈수록 잔혹해지면서 훈육법 폐지를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습니다.

[박춘규/서울 노원구 : (요즘은) 발육도 빠르고 신체적 성숙도 빠르기 때문에...그런데 법은 그대로잖아요. 법도 맞게 고쳐야 하지 않을까.]

[이용주/부산 해운대구 : 그런 아이들(가해 학생)한테는 그 법(소년법)이 과연 보호를 해줘야 되는지를 한번 생각을 해봐야 할 것 같습니다.]

특정 강력 범죄의 경우 소년범이라도 형량에 상한선을 두지 않도록 하는 개선안을 국회에서 심의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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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홉 살 때 한국 전쟁을 겪고 남편을 여읜 뒤 홀로 세 자녀를 키우느라 한글을 배우리 못했다는 조남순 할머니 .

[조남순 : 평생 이름 석 자도 모르고 살았지. 말도 못 하지 불편한 점이...]

군대에서 아들이 보냈던 편지를 읽지도 못한 채 장롱 속에 묻어둔 채, 40년이 흘렀습니다.

[조남순 : 엄마가 진짜 미안하다. 바보다 진짜. (아들이) 어머니 무슨 그런 소리 합니까. 그 시대는 다 못 배운 사람이 많아요.절대 신경 쓰지 마세요.]

하지만 할머니는 4년 전부터 한글을 배우기 시작해 반평생 응어리진 한을 풀 수 있었습니다.

[사십 년을 넣어둔 눈물 바람 손에 들고 떨리는 가슴으로 이제야 펼쳐본다.]

한글을 배워 직접 시를 쓰기도 한 조남순 할머니는 문해의 달 선포식에서 교육부 장관상을 받는 기쁨도 있었습니다.

한글을 읽고 쓰지 못하는 비문해자는 전국에 264만 명.

오늘도 수많은 어르신이 한 손에 연필을 들고 새 인생을 시작하고 있습니다.

한 주 동안 SNS에 가장 이슈였던 소식들을 정리해드리는 시간입니다.

TV 밖 뉴스에서 선정한 SNS 인기 검색어 5위부터 만나보시죠.

5위 한국맥도날드 대표 사과
4위 월드컵 본선 진출
3위 사드 발사대 4기
2위 9.5 부동산 대책
1위 최장 10위 황금 휴가 정부가

10월 2일을 임시 공휴일로 지정했다는 소식이 1위에 올랐습니다.

지난 5일 정부가 문재인 대통령이 주재한 국무회의에서 10월 2일 임시공휴일 지정안을 의결했습니다.

이에 따라 전 주말인 9월 30일부터 10월 9일 한글날까지 최장 10일을 쉴 수 있게 됐습니다.

SNS에서는 연휴가 길어져서 명절 교통체증도 훨씬 덜 할 것 같다, 마음껏 여행 계획을 짤 수 있을 것 같다면서 반기는 댓글이 있는 반면 연휴 때 쉬지 못하는 사람들의 상대적 박탈감이 클 것 같다, 해외 여행자만 늘어나 국내 수요가 오히려 감소할까 봐 걱정이라는 댓글도 많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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