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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준의시사전망대] 김성태 "강서 장애인 학교 문제 책임지고 해결할 것"

인터뷰 자료의 저작권은 SBS 라디오에 있습니다. 전문 게재나 인터뷰 인용 보도 시, 아래와 같이 채널명과 정확한 프로그램명을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방송 : 김성준의 시사전망대 (FM 103.5 MHz 18:05 ~ 20:00)
■진행 : SBS 김성준 앵커
■방송일시 : 2017년 9월 8일 (금)
■대담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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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다음 일정 시간을 미룰 수 없어 나온 것을 악의적으로 왜곡
- 그동안 중재 조정 위해 활동한 시간이 아깝고 절박한 상황
- 허준 탄생한 지역의 역사성에 한방병원 짓기로 서울시와 조율
- 강서구에 이미 특수학교가 있는 상황에서 추가 건립에 주민 반발 시작
- 장애 학생들 부모 마음 잘 알고 있어.. 문제 해결 위해 최선 다할 것

▷ 김성준/사회자:

어제 강서구 특수학교 설립 찬반 논란과 관련해서 토론도 하고 인터뷰도 저희가 진행을 했었죠. 많은 분들이 문자나 고릴라로 의견을 주셨는데. 또 특수학교 건립을 호소하는 이은자 어머님 인터뷰도 들으셨을 겁니다. 장애 아이들도 교육받을 권리가 있다. 주민 분들이 아이들에 대해서 갖고 있는 오해와 편견을 풀어드리고 싶다. 이렇게 호소를 하셨습니다. 그런 호소 듣고 온라인에서 특수학교 세우자는 서명운동까지 번지고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이 지역 현역 의원이시죠?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을 연결해서 얘기를 한 번 들어보겠습니다. 의원님 나와 계시죠?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예. 안녕하세요. 김성태 의원입니다.

▷ 김성준/사회자:

예. 안녕하십니까. 어제 저희가 지난 5일 날 주민토론회에서, 김 의원님도 참석하신 그 토론회 현장 소개를 했는데. 이 얘기부터 간단히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넘어가죠. 지금 논란이 돼서 화장실 간다고 자리를 뜨셨다가 안 돌아오셨다. 이게 또 온라인에서 아주 시끄러워졌는데.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너무 악의적으로 왜곡, 오도된 거죠. 그 날 행사 주최는 서울시교육청입니다. 그리고 강서지역 주민들하고 토론회예요. 그래서 조희연 교육감이 주관하는 자리였습니다. 저는 지역 국회의원으로서 짧은 인사말만, 조희연 교육감 인사한 이후에 저도 짧은 인사말을 하게 된 거예요. 그리고 저는 애초 계획은 바로 다른 일을 보기 위해서 나올 계획이었습니다만. 너무 분위기가 심각하고 어려운 상황으로 흘러가는 분위기가 사전에 많이 있었어요. 그래서 인사말만 하고 금방 일어나는 게 적절치 않아서 되레 다음 약속을 조금 미루면서 그 자리를 좀 더 지켰습니다. 그래서 인사말 마치고 난 다음에 지역주민 대표가 발제를 하고, 이삼십 분 가량. 그리고 장애인 부모 대표 한 분이 발제를 하고 있었어요. 그래서 그 이야기를 거의 다 듣고 제가 더 이상 시간을 미룰 수 없는 상황이어서 자리를 뜨게 된 건데. 그것을 체육관이니까 무대 쪽에서 체육관 문 쪽으로 나가면서 많은 지역주민들이 또 인사도 하고 해서 뒤돌아보면서 잠깐 목례 인사한. 그 장면만 편집해서 마치 장애인 부모가 울면서 호소하는 자리를 제가 그냥 박차고 일어난 것처럼 이렇게 호도하고 편집하고 각색해서. 마치 그 행사의 중심이 장애인 학부모와 제가 싸우는 그런 그림으로 만들어버린 것은 정말 제가 가슴이 답답해요. 괴롭고 정말 절박한 상황이에요. 이 왜곡된 정보로 이런 노력들과 그동안의 중재 조정을 위한 활동의 시간들이 너무 안타까워요.

▷ 김성준/사회자:

알겠습니다. 어느 인터뷰 보니까 절규하고 싶은 심정이라고까지 말씀하셨는데. 저희도 취재를 하다보면 지역구 의정활동이라는 게 행사가 워낙 많으니까. 국회의원이 행사마다 끝까지 다 앉아있기는 힘들다는 것은 충분히 이해하고요. 사실관계를 그렇게 말씀하시니까 그 정도로 이 문제를 정리하겠습니다. 본질이 더 중요하니까요. 우선 특수학교를 짓고자 했던 부지에 지난번 총선 공약으로 한방병원을 짓겠다. 이렇게 공약을 하셨던데. 이게 또 어제 말씀 들어보니까 서울시나 서울시교육청하고 어느 정도 의견도 조율이 된 것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렇습니까?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예. 그렇습니다. 사실상 그 공진초등학교가 영구임대아파트 단지 주변에 초등학교가 있었습니다. 이 영구임대아파트는 기초생활수급, 고령자, 장애인, 탈북주민들, 우리 사회의 취약 계층 중 가장 어려운 분들이 사는 주거공간이에요. 그러니까 처음에는 그래도 그 임대아파트에 취학 아동을 둔 학부모들이 많이 살았는데. 시간이 갈수록 그 취학 아동을 둔 학부모 가정이 없어졌어요. 그래서 그 공진초등학교가 폐교된다는 것은 강서 지역 주민들은 다 아는 사실이었습니다. 그래서 저 학교가 언젠가 폐교가 되면 이 지역의 특성상 그 공진초등학교 정문 앞에는 바로 허준 그림이다. 그래서 학교 정문 바로 앞에 허준,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 선생의 동상이 있습니다. 역사성이나 지역의 특수성이 동의보감을 집필한 허준 선생이 탄생한 곳이고 동의보감을 집필한 곳이 바로 그곳입니다. 그래서 양천 허 씨의 본산이 바로 거기인데. 그래서 오래 전부터 지역주민들은 언젠가는 이 학교가 폐교되면 대한한의사협회도 바로 거기 있고, 구암 허준 선생의 허준기념관, 박물관도 바로 거기 있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알겠습니다. 취지는 충분히 알겠습니다. 지역구에서 그런 상징성을 가진 곳에 상징성을 충분히 현실화할 수 있는 것을 짓겠다는 것은 공감하겠는데. 그래서 특수학교 부지는 대체부지를 제공하는 것으로, 마곡 지구라고 했나요?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그렇습니다.

▷ 김성준/사회자:

그런데 저희가 궁금한 것은 무엇이냐면. 어제 이은자 전국장애인부모연대 서울지부 부대표 그 분이 말씀하신 것도 마곡지구 대체부지는 좋은데. 대체부지가 원래 확보하려고 했던 면적보다 훨씬 좁다. 첫 번째가. 그리고 두 번째는 거기도 주민들의 반대가 시작이 됐다. 이것을 굉장히 안타까워하시더라고요.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강서구 가양동에 장애인 특수학교가 원래 강서구에는 한 개가 있는데. 인근 양천구에는 없었어요. 그래서 강서양천교육청인데, 그래서 서울교육청이 양천구 목동에 2010년부터 2012년까지 장애인 특수학교를 지으려고 숱한 노력을 했는데 결국은 그 쪽 지역 목동아파트 주민들과 그 쪽 정치인들이 반대해서. 그것을 결국은 성사를 못 시켰어요. 그리고 그 다음 대안지가 바로 이 자리가 돼 버린 겁니다. 그러니까 주민들 반발이 이미 강서에는 특수학교가 하나 있는데. 왜 여기다가 학교를 더하냐. 그렇게 반발이 된 거예요.

▷ 김성준/사회자:

그것은 알겠습니다만. 그런데 지금 문제가 그래서 대체부지까지 마련하려고 노력하셨다는 것은 잘 알겠는데.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아까 두 가지 말씀 아닙니까.

▷ 김성준/사회자:

면적이 작다는 것 하고...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면적이 좀 작은 부분은, 그럼 다시 서울시하고 서울시의회가 나서고, 저도 적극적인 활동을 했기 때문에 부지 면적은 다시 조정하면 되는 것이고. 두 번째, 마곡에 사는 주민들도 답답하지 않겠습니까. 이미 대체부지 논의가 구체화 됐었어요. 그래서 올 연초에는 서울시하고 실질적인 협의가 다 끝나고 서울시에서도 그러면 서울시교육청에서 우리 서울시에 마곡에 대체부지를 요청하는 공문을 보내 달라. 그래서 서울시교육청이 보냈습니다. 서울시로. 서울시는 또 긍정적인 답변을 서울시교육청에 내려줬고요. 그렇게 해서 저는 오늘 이게 다 끝나는 상황이었는데. 오늘 분위기가 확 바뀌었어요. 그냥 학부모들도 갑자기 나도 참 놀랬어요. 왜 이렇게 우리가 2년 가까이 공을 들여서 주민들과 싸우지 않고 대체부지를 통해서 여러분들의 특수학교가 더 빨리 진행될 수 있는데 왜 바뀌었습니까. 그래서 그 인근에 장애인복지관 이용하기도 공진초등학교가 더 가깝고, 저쪽은 또 마곡 지역 주민들이 반대할 수 있는 분위기가 벌써 나왔다는 거예요. 그것은 내가 정치인으로 내가 부담하겠다. 거기도 내 지역구다. 그렇지만 저는 그 마곡아파트 주민들은 단지하고는 3km 정도 거리가 멀리 떨어져 있어요. 그래서 괜히 무턱대고 마곡아파트 주민들이 저는 그런 소문이 잘못 나더라도 제가 주민들을 설득, 이해시키려고 했었어요. 멀리 떨어져 있으니까.

▷ 김성준/사회자:

알겠습니다. 그러면 저희가 시간이 많지 않아서 좀 정리를 해야 될 것 같은데요. 마곡지구의 부지가 좁은 문제도 해결할 계획이시고 해결하려고 노력하고 계신다는 것이고. 그 다음에 주민들 반대 문제도 스스로 지역구 의원으로서 책임을 지고 해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이 말씀으로 정리를 해도 되겠습니까?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저는 그렇습니다. 저는 대체부지를 통해서 되레 지금 초등학교 부지는 사방이 아파트로 다 둘러싸여 있어서 지역주민들하고 엄청난 충돌이 뻔하기 때문에, 내 지역구인 마곡에 되려 박원순 시장 여의도 땅보다 더 큰 마곡지구 개발하면서 장애인 시설 하나 거기에 마련하지 않는 게 말이 되는 것이냐. 이렇게 노력해서 결국은 서울시가 설득이 되어서 장애인 특수학교 대체부지 논의도 구체화된 것인데. 그것을 우리가 날리면서 왜 이렇게 지역의 특성상, 역사성상 국립한방의료원이 들어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도 날려버리고. 이것 못합니다. 서울시교육청이 보건복지부와 MOU가 체결되지 않으면 못 되는 일이에요. 그러니까 주민들하고 싸우는 일만 왜 서로 남게 되느냐. 이게 정치인으로서 너무 안타깝고 또 일방적으로 제가 특수학교를 반대하는 것처럼 호도되는 게 너무나 가슴 아픈 일이라는 거죠.

▷ 김성준/사회자:

알겠습니다. 의원님 진정성 저희가 믿고 지켜보겠고요. 어제 같은 눈물 흘리면서 호소하는 안타까운 상황 더 벌어지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서 활동 해주시기 바랍니다.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제가 최선을 정말 다 할 겁니다. 정말 장애학생들의 아픈 부모님들의 마음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반드시 이 문제 해결될 수 있도록 저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주민들하고 절대 싸워서는 안 됩니다.

▷ 김성준/사회자:

네. 고맙습니다.

▶ 김성태 자유한국당 의원:

예. 감사합니다.

▷ 김성준/사회자:

자유한국당 김성태 의원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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