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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열린 '회고록 화형식'

[뉴스pick]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열린 '회고록 화형식'
오늘(8일)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자택 앞에서는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태우는 '회고록 화형식'이 열렸습니다.

청년 정치단체인 청년당 창당준비위원회는 오늘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5·18 학살자 전두환 재구속과 대통령 경호 해제 촉구 기자회견'을 열었습니다.

위원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최근 언론 보도에 따르면, 1980년 5월 계엄군은 무고한 시민을 향해 51만 2,626발의 실탄과 194발의 수류탄, 대전차 로켓탄 50발과 TNT 폭약을 1,200kg이나 사용했고 헬기 사격 또한 실시했다"며 "5·18 광주항쟁의 감춰진 진실이 밝혀져 온 국민을 충격에 빠트리고 있다"고 주장했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펼쳐진 '회고록 화형식'
이어 위원회는 "전두환은 독재하려고 광주 시민을 상대로 전쟁을 치른 것"이라며 "광주 시민은 이유도 모르고 무참히 죽어가야만 했으나 그는 지금도 자신이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외쳤습니다.

위원회는 또 "대한민국 국군이 시민들을 향해 무차별 사격했음에도 발포 명령자가 없다니 말이 되는 소리냐"며 "우리는 전두환 처벌과 5·18 진상규명이 될 때까지 싸워나갈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들은 전두환 전 대통령에 대한 경찰의 경호도 문제 삼았습니다.

김수근 청년당 공동준비위원장은 "이렇게 살기 좋은 동네에 위치한 전두환 자택을 마주하니 이게 정말 발포 명령으로 수백 명을 학살한 살인마의 집인가 싶다"며 "너무나 치욕스럽고 울분이 터진다"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어 그는 "경찰이 연간 수억 원의 경호비를 들여 학살자를 보호하고 있다"며 "재구속 수사 전에 당장 경비부터 해제해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위원회는 기자회견 후 전두환 전 대통령의 회고록을 태우는 '회고록 화형식' 퍼포먼스를 벌였습니다.
전두환 전 대통령 자택 앞에서 펼쳐진 '회고록 화형식'
김 위원장은 전두환 전 대통령이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5·18이 북한의 침범이었다', '나는 발포 명령을 내리지 않았다'고 주장하는 부분을 찢어서 불을 붙인 뒤 이어 책 겉표지도 태웠습니다.

앞서 법원이 5·18기념재단이 낸 '전두환 회고록' 출판 및 배포금지 가처분 신청을 받아들여 현재 전두환 회고록은 판매가 중단된 상태입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장현은 작가, 사진 출처=연합뉴스)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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