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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오늘 처음 봤는데'…친화력 甲 갈색 푸들의 비밀

방영된 지 4년이 넘도록 인터넷에 돌아다니는 방송 화면이 있습니다. SBS 시사교양프로그램 '그것이 알고 싶다'의 한 장면으로 주인 품에 안겨 자던 푸들이 심각하게 인터뷰하는 PD 얼굴을 힐끗 쳐다보고는 PD 품에 안겨 눈을 말똥말똥 뜨고 있습니다.

PD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인터뷰를 이어갔는데요, 방송 후 낯선 사람에게도 곧잘 다가가는 푸들의 친화력이 화제가 됐습니다. 김규형 PD는 그날 집에 개가 몇 마리 있었는데 유독 그 갈색 푸들이 사람을 잘 따랐다고 기억했습니다.

4번쯤 그 집에 갔었는데 처음 본 날부터 그의 품에 안겼다고 하는데요, 이뿐 아니라 인터넷망을 설치하러 온 기사의 무릎에 갈색 푸들이 너무 편안히 안겨서 기사가 푸들을 안은 채로 작업을 했다는 글도 온라인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갈색 푸들이 친화력이 좋다는 의견에 푸들 견주들은 대부분 공감합니다. 한국애견협회 박애경 사무총장에 따르면 푸들은 머리가 좋고 호기심도 많고 명랑한데다 사람을 좋아한다는데요, 강아지의 색상이 성격을 규정하는 건 아니었습니다.

그런데 왜 유독 갈색 푸들이 입에 자주 오르내리는 걸까요? 10년 전쯤 한동안 갈색 푸들이 전 세계적으로 인기였습니다.

구글 트렌드 그래프를 보면 2005년 3월쯤 갈색 푸들에 대한 검색빈도가 가장 높은 걸 알 수 있죠. 그 시절 입양된 푸들들이 우리나라 이곳저곳에 포진해 있어서 푸들 중엔 갈색이 대체적으로 많았던 겁니다.

색상에 관계없이 흰색, 검정색 푸들도 똑같이 잘 사람을 따른다고 하는데 외로운 분들이라면 반려견으로 푸들 괜찮을 것 같네요.

▶ 낯선 사람 품에 '폭'…친화력 최고 누룽지 푸들의 진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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