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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훈, 73일 만에 대표직 사퇴…유승민·김무성 나서나?

<앵커>

금품 수수 혐의로 검찰 조사를 받게 된 바른정당 이혜훈 대표가 대표직에서 물러났습니다. 유승민, 김무성 의원이 다시 전면에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많습니다.

문준모 기자입니다.

<기자>

이혜훈 대표는 의원 전체회의에 참석해 사퇴 의사를 밝혔습니다.

[이혜훈/바른정당 대표 : 야당 대표로 막중한 소임을 다하지 못하고 사려 깊지 못했던 저의 불찰로 많은 심려를 끼쳐 드린 점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당 대표로 선출된 지 73일, 사업가 옥 모 씨가 금품수수 의혹을 폭로한 지 꼭 일주일 만입니다.

옥 씨는 사업상 편의를 봐주는 대가로 6천만 원대 금품을 이 대표에게 건넸다고 주장했고 사건은 검찰로 넘어갔습니다.

바른정당은 차기 지도부 구성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당의 두 축인 유승민 의원이나 김무성 의원이 구원투수로 나서야 한다는 요구가 많지만 당사자들은 신중한 태도를 보였습니다.

[유승민/바른정당 의원 : 제가 결정할 문제가 아닙니다. 당의 총의를 모아서 결정할 일입니다.]

김무성 의원도 당의 중의를 모아서 결정하겠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유 의원이 당을 이끌게 될 경우 이른바 자강론이 힘을 얻게 되고 김 의원이 맡는다면 자유한국당과의 통합론이 탄력을 받을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3선 의원들이 다음 주초 긴급회동을 하기로 해 보수 통합이 정국의 변수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 이재경·배문산, 영상편집 : 김호진, CG : 강윤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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