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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클릭] "사람 취급 안 한다"…숨진 채 발견된 집배원

SNS와 인터넷 검색어를 통해 오늘(7일) 하루 관심사와 솔직한 반응을 알아보는 <오! 클릭> 시간입니다.

과중한 업무량에 몰려 집배원이 숨지는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광주광역시에서 한 집배원이 유서를 남긴 채 스스로 목숨을 끊었습니다. '사람 취급을 안 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오! 클릭> 첫 번째 검색어는 '집배원'입니다.

지난 5일 서광주 우체국 소속 53살 이모 집배원이 자신의 집에서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유서에는 '두렵다. 이 아픈 몸 이끌고 출근하라네. 사람 취급 안 하네. 가족들 미안해'라고 적혀 있었다고 합니다.

유족들은 '이 씨가 한 달 전 업무 도중 교통사고를 당해 3주 동안 병원 치료를 받아왔고 몸이 낫지 않아 병가 연장을 요구했지만 회사가 이를 거부하며 출근을 압박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 씨의 동료들 역시 '물량이 평소보다 세 배가 넘게 밀려드는 명절 전이라서 회사 측에서 빨리 돌아오라고 압박했을 수 있다'고 전했는데요.

민주노총 전국집배노동조합은 이 씨를 죽음에 이르도록 한 과정을 철저히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고, 경찰은 우체국의 출근 강요가 있었는지 여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고인이 된 이 씨 이전에도 올 한해 사고 등으로 세상을 떠난 집배원은 모두 12명이라고 우정사업본부는 밝혔습니다.

누리꾼들은 '근본적인 문제가 되는 인력 충원이 시급합니다. 삼가 고인의 명복을 빕니다…', '집배원들은 실제로 12시간 넘는 살인적인 업무량을 감당하고 있습니다. 처우개선이 절실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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