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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중생 폭행, 이번엔 아산…모텔 감금한 채 1시간 때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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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전해드렸던 강릉과 부산에 이어 이번에는 충남 아산에서도 여중생이 집단 폭행을 당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습니다. 피해 학생은 보복이 두려워 넉 달째 학교를 가지 못하고 있습니다.

TJB 최은호 기자입니다.

<기사 내용>

중학교 2학년 여학생의 양쪽 허벅지가 시퍼렇게 멍들었습니다. 허벅지 여러 곳에 담배로 지진 흔적들도 뚜렷합니다.

충남 아산에 사는 15살 이 모 양은 지난 5월 학교 선배 등 3명에게 모텔에 감금된 채 1시간 20분 동안 폭행당했습니다.

전날 함께 모텔에 감금됐던 다른 여학생이 도망간 사실을 알리지 않았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이들은 옷걸이 쇠파이프로 이 양의 얼굴과 다리 등을 마구 때리고 바닥에 떨어진 음식을 먹게 하는 엽기적인 행각도 벌였습니다.

[피해학생 아버지 : 발하고 주먹으로 차서 멍들고 입술 터지고 방바닥에 음식물을 흘려놓고 개처럼 다니면서 핥아 먹게 하고요.]

200만 원을 벌어오면 보내 주겠다고 하자 이에 응하는 척하며 탈출한 이양은 즉시 부모에게 알렸고 경찰에 신고해 가해자들을 검거했습니다.

[아산경찰서 관계자 : 혐의 일부 인정하고 일부는 인정하지 않고 있고요. 세 명 중에 저희가 전부 다 구속영장을 신청했는데 1명만 발부됐습니다.]

1명은 구속됐고 나머지 2명은 불구속 입건됐습니다.

[피해학생 아버지 : 시내에서 몇 번 봤어요. 환장하는 겁니다. 어떻게 해야 해요 그걸?]

이 양은 보복이 두렵다며 넉 달 넘게 학교에 가지 못하고 치료받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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