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드 추가 반입 임박…'반대 집회' 주민 해산 마무리 단계

<앵커>

정부가 오늘(7일) 경북 성주 사드 기지에 남은 장비들을 모두 들여보내서 사실상 사드 배치를 끝낸다는 방침입니다. 반대 집회를 하던 주민들과 시민단체들이 대부분 해산돼서 곧 장비들이 반입될걸로 보입니다.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임태우 기자, 언제쯤 장비들이 들어올 걸로 보입니까?

<기자>

오늘 새벽 경북 왜관기지를 출발한 사드 발사대 4기와 사드 관련 장비를 싣고 오산기지를 출발한 미군 차량 10여대가 현재 경북 성주 인근에 도착해 대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과 사드 반대 집회 참가자들이 밤새 첨예하게 대치했던 이곳 소성리 마을회관 앞은 거의 정리가 된 상황입니다.

보시는 것처럼 도로 양측에 경찰이 도열해 사드 진입로를 확보하고 있습니다.

앞서 오늘 새벽 0시를 기해 경찰은 참가자들에 대한 강제 해산 작전에 돌입했습니다.

마을회관 주변 천막을 철거하고 진입로를 막고 있던 트랙터와 차량을 견인하기 시작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경찰 헬멧 등 장비를 빼앗아 휘두르며 곳곳에서 충돌하기 시작했고 양측에서 부상자가 속출했습니다.

집회 참가자들은 인간 띠를 연결해 경찰의 강제해산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일부 주민들은 도로에 세워둔 트럭과 자신의 몸에 체인을 감은 채로 경찰과 대치하기도 했습니다.

그러나 경찰의 압박 강도를 높이자 오늘 새벽 3시쯤부터 400여 명에 달했던 집회 규모는 집회 규모는 절반으로 줄어들었고 조금 전 경찰의 해산 작전은 거의 마무리가 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