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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리대 불안'에 면·친환경 제품 불티…대안 될 수 있을까

<앵커>

생리대 유해성 논란 속에 소비자들의 불안감은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회용 대신 면 제품이나 친환경 소재를 찾는 소비자가 크게 늘고 있습니다.

정혜경 기자입니다.

<기자>

서울의 한 면 생리대 전문 판매점. 한창 사람들이 오가는 점심시간이지만 문이 닫혀 있습니다.

일회용 생리대 유해성 논란에 불안을 느낀 소비자들이 몰리면서 재고 물량까지 모두 동났기 때문입니다.

[박령지/서울 서대문구 : 면 생리대를 한 2주 전에 주문하니까 주문이 폭주해서 11월 중순이나 말쯤에 온다고 그러더라고요.]

유해성 논란이 본격화한 지난달 이후 한 대형마트의 전체 생리대 매출은 전달보다 30% 이상 급감한 반면, 면 생리대 제품은 무려 400% 가까이 매출이 급증했습니다.

친환경, 유기농 소재라고 내세우는 외국산 생리대도 품귀 현상을 빚고 있습니다.

[(수입해서 들어온 생리대 없어요?) 물량이 없는 것 같아요. 거의 세 박스 들어와도 하루에 다 나가요.]

해외 직구 사이트에서 외국산 제품을 사는 여성들도 크게 늘었습니다.

그러나 면 생리대나 친환경 제품이라고 선전하는 제품 역시 안전성이 완전히 입증되진 않았기 때문에, 소비자 불안을 해소할 수 있는 정부 대책이 필요해 보입니다.

[이예진/서울 서대문구 : 대안 용품에 대해 정보가 많이 공개된 게 아니고, 기존에 쓰던 제품들은 쓰기가 찝찝해지니까 정확한 정보들을 많이 공개해줬으면 좋겠어요.]

생리대 유해물질을 둘러싸고 정부와 시민단체, 제조사 간 갈등이 계속되는 가운데 소비자들의 불안만 깊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황지영, VJ : 유경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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