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뉴스pick] 개를 숭배하는 민족이 있다?…중국 소수민족의 축제 '대구절'

중국 개 축제 '대구절'
중국 소수민족의 개 축제가 관심을 끌고 있습니다.

현지 시간으로 지난 5일, 영국 인디펜던트 등 외신들은 중국 묘족의 연례행사에 대해 보도했습니다.

중국 귀주성 거둥촌에 사는 소수민족인 묘족은 매년 연례행사로 '대구절'이라는 축제를 엽니다.

대구절은 '개를 들어 올린다'는 의미로 수 세기 동안 묘족이 숭배해 온 동물인 개를 중심으로 열리는 행사입니다.

전설에 의하면 묘족이 사는 지역에 처음으로 정착한 조상들이 개의 도움을 받아 죽음의 위기를 면했다고 합니다.

물을 찾지 못해 목이 말라 죽어갈 때 개가 나타나 물이 있는 곳으로 안내했다는 것입니다.
중국 개 축제 '대구절'
대구절이 되면 사람들은 직접 개의 상의와 모자를 제작해 입히고 가마에 태워 논을 가로질러 행진을 한다고 합니다.

주술사가 사람들 앞에서 행렬을 이끌면 사람들은 노래를 부르고 북을 두드리며 행진하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또한 행진하는 동안 논에 있는 진흙을 몸에 바르는데, 이는 신에게 평화와 건강, 그리고 풍성한 수확을 비는 상징적인 행동이라고 합니다.

일부 누리꾼들은 가마에 탄 개가 사슬에 묶여 있다며 이 축제를 비판했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묘족의 '대구절'을 중국 내 '위린 개고기 축제'와 비교하며 그것보다 낫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습니다.

(사진 출처= Independent 홈페이지 캡처)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