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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pick]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안 바꿔줘!" '호통 판사' 재조명

[뉴스pick]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안 바꿔줘!" '호통 판사' 재조명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으로 청소년 범죄에 대한 처벌을 강화하자는 여론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이른바 '호통 판사'로 알려진 천종호 판사가 재조명되고 있습니다.

천 판사는 지난 2013년 방송된 SBS 신년특집 스페셜 다큐멘터리 '학교의 눈물'에 등장해 학교 폭력 사건을 판결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당시 창원지법 소년부 재판을 담당했던 천 판사는 학교 폭력 가해 학생들에게 단호한 모습을 보여 시청자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습니다.

천 판사는 법정에서 "한 번만 봐주세요, 용서해주세요"라고 선처를 바라는 가해 학생들을 향해 "안 돼. 안 바꿔줘 바꿀 생각 없어. 빨리 돌아가"라며 단호하게 호통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안 바꿔줘
또, 한 가해 학생의 부모가 "(우리 아이는) 일진 이런 쪽과는 전혀 관계가 없는 것으로 보고 있다"며 일진이 아니라고 부정하자 천 판사는 "자기들끼리 무리 지으면 그게 바로 일진이다. 그걸 모르는데 아이 교육을 어떻게 시키겠냐"고 따끔하게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중학교에서 '짱'이었다는 학생을 둔 부모에게는 "어른들 문화가 지금 아이들 학교 내에서 그래도 드러나 있다. 서열, 세력, 권력..."이라며 지적하기도 했습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안 바꿔줘
방송 당시 천 판사의 재판 모습은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로 빠르게 공유되며 "진정한 법조인"이라는 반응을 이끌어냈습니다.

최근 누리꾼들은 천 판사의 호통치는 영상과 사진을 각종 온라인커뮤니티와 SNS 등에 공유하며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도 천 판사가 담당해 단호한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습니다.

실제로 천종호 판사는 현재 부산에서 소년부 범죄를 다루는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로 재직 중입니다.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에 '안 바꿔줘
부산 여중생 폭행 사건은 지난 1일 밤 부산의 여중생 A양 등이 철골 자재와 벽돌 등으로 여중생 B양을 무차별 폭행한 사건입니다.

B양이 피투성이가 된 채로 무릎을 꿇고 앉아있는 사진이 SNS에 공유되며 논란이 확산됐습니다.

경찰은 오늘 가해 여중생 A양 등 2명에 대해 보복상해, 특수상해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추가로 파악된 피의자 C양은 입건하고, D양은 촉법소년 적용에 따라 소년부에 송치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누리꾼들은 "천종호 판사님한테 욕먹어봐야 가해자들 부모까지 정신을 차릴 것 같다" "무겁고 가혹한 형벌 받을 수 있도록 천종호 판사님께 맡기자"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장현은 작가, 사진 출처=연합뉴스, SBS 다큐멘터리 '학교의 눈물', 네이버 프로필 캡처) 

(SBS 뉴미디어뉴스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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