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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80만 불법체류 청년 추방 결정…한인도 불똥

<앵커>

미국 정부가 부모를 따라 왔다가 불법 체류자가 된 청년 80만 명을 추방하기로 했습니다. 우리나라 청년도 최대 3만 명까지 있는 것으로 파악돼서 파장이 꽤 클 것 같습니다.

워싱턴 정하석 특파원입니다.

<기자>

트럼프 행정부가 불법 체류 중인 청년의 추방을 유예하는 이른바 '다카' 프로그램을 폐지한다고 공식 발표했습니다.

다카 프로그램은 지난 2012년 오바마 행정부 당시 부모를 따라 입국한 불법 체류 청년들이 학교와 직장에 다닐 수 있도록 추방을 유예한 행정명령입니다.

오바마 정부는 기한이 만료될 때마다 행정명령을 연장했고 약 80만 명의 불법 체류 청년들이 강제 추방을 면했습니다.

세션스 법무장관은 다카 프로그램이 헌법 위반일 뿐만 아니라 미국 내 범죄를 늘리고 일자리를 침해해 왔다고 주장했습니다.

[세션스/美 법무장관 : '다카'가 불법 체류자들에게 직업을 허용하는 바람에 수십만 미국인의 일자리가 없어졌습니다.]

미국 정부는 다만 당장의 혼란을 막고 의회의 후속 입법을 위해 폐지까지 6개월간의 유예기간을 두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야당인 민주당이 다카 프로그램의 폐지에 반대하고 있고 여당 내에서도 다카의 유지를 주장하는 의원들이 상당수 있어 행정부의 결정이 뒤집힐 가능성도 있습니다.

현재 다카 프로그램의 혜택을 받는 불법 체류 한인 청년의 숫자는 적게는 7천 명, 많게는 3만 명까지 추정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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