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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 박근혜 정부 때도 댓글 공작했다"…전직 간부 진술

<앵커>

국군 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에 당시 청와대와 국정원이 관련돼있다고 폭로한 전직 사이버사령부 간부가 검찰에서 당시 상황에 대해 진술했습니다. 이 간부는 이명박 정부는 물론 박근혜 정부에서도 댓글 공작이 계속됐다고 증언했습니다.

박하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 2012년 대선 당시 국군사이버사령부의 댓글 공작 과정에서, 청와대와 국방부 수뇌부에 거의 매일 보고가 됐고 국정원의 자금 지원도 있었다고 폭로한 김기현 전 사이버사 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

[김기현/전 사이버사 심리전단 총괄계획과장 : (국정원) 특수활동비인가 특수작전활동비인가. (한 달에) 5만 원(씩)인가 받은 것 같아요. 그러다가 확대돼서 아마 25만 원. 25만 원은 수사가 입증하겠죠, 왜 확대를 했는가.]

국정원의 댓글 공작 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김기현 씨를 그제(4일) 불러 조사했습니다. 국정원이 군의 댓글 공작까지 총괄 지휘했는지, 원세훈 당시 원장이 특별활동비 지원 등을 알고 있었는지 밝혀내려는 겁니다.

김기현 전 과장은 2012년 대선 뒤에도 사이버사가 댓글 공작을 했다는 진술도 했습니다. 박근혜 정부 첫 국방부 장관으로 지명됐던 김병관 후보자를 칭찬하는 댓글을 달라는 지시가 있었다고 했습니다.

[(댓글 중) 내가 한 가지 생각나는 것은, '김관진보다 김병관이 더 전략가다'.]

국방부도 청와대와 국방부 수뇌부 보고 등 폭로된 내용을 규명하기 위해 자료 수집에 들어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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