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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환경연대·실험 교수 "생리대 모든 성분 조사해달라"

<앵커>

어제(4일) 식약처가 여성환경연대가 유해성 실험을 한 생리대 제품명을 공개하면서 실험 신뢰성에 의문을 제기하자 여성환경연대와 해당 교수가 오늘 기자회견을 열고 식약처의 주장을 정면으로 반박했습니다.

장선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생리대 유해성 논란과 관련해 식약처는 휘발성 유기화합물 86종에 대한 전수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여성환경연대는 이것만으론 생리대 부작용을 밝히기에 부족하다고 주장했습니다.

시간이 걸리더라도 모든 성분 조사와 역학조사를 해야 한다는 겁니다.

[정미란/환경운동연합 : 다이옥신·퓨란·잔류농약·향료 등이 검출될 수 있다고 한다. 전 성분을 조사함으로써 생리대 유해 성분을 규명해야 한다.]

식약처가 여성환경연대의 생리대 유해성 실험의 신뢰성에 문제가 있다고 한 데 대해 실험을 주관했던 김만구 교수가 정면 반박했습니다.

[김만구/강원대 환경융합학부 교수 : 분석과학적인 데이터에 관해서 더 얘기를 (하고 싶거나) 의혹을 갖는다면 나오시라. 제가 이러한 방법들은 ISO(국제표준기구)의 분석 방법들입니다.]

김 교수는 또 유한킴벌리가 연구비를 후원했다는 의혹에 대해선 여성환경연대가 소셜 펀딩으로 마련한 220만 원으로 실험했다며 일축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부작용 논란이 인 릴리안 생리대의 제조사 '깨끗한나라'가 김 교수를 명예 훼손과 업무방해 혐의로 고소했습니다.

식약처의 미숙한 초기 대응이 생리대 유해성 논란을 키웠다는 비판이 이는 가운데 검찰 수사를 통해 각종 의혹에 대한 사실관계가 확인될지 주목됩니다.

(영상취재 : 주 범·신동환, 영상편집 : 유미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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