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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연구팀 "北 핵실험 폭발력 108kt…환경재앙 일으킬 수도"

<앵커>

북한 6차 핵실험의 폭발력이 우리 국방부 추정치의 2배가 넘는다는 중국연구팀의 조사결과가 나왔습니다. 풍계리 핵실험장이 무너질 가능성이 높아져 방사능 유출이 우려된다는 경고도 함께 내놨습니다.

베이징 편상욱 특파원입니다.

<기자>

중국과학기술대학 지진실험실은 북한의 이번 핵실험 폭발력이 TNT 108kt로 추정된다고 발표했습니다. 50kt이라는 우리 국방부 발표보다 2배 이상 높은 수치입니다.

환구시보의 영문판 글로벌타임스는 조사결과 이번 핵실험의 위력이 나가사키 원폭보다 8배 가까이 더 클 수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방위상도 당초 추정했던 70kt보다 높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노데라/일본 방위상 : (당초 측정치가) 조금 상향수정될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이번 핵실험의 파괴력·능력은 (70kt보다) 더욱 큰 것으로 추정 할 수 있습니다.]

중국 연구팀은 또 핵실험장의 붕괴 가능성도 경고했습니다. 북한의 지난 핵실험이 모두 같은 장소에서 이뤄진데다 6차 핵실험의 위력이 강력해 핵실험장이 붕괴될 위험이 높아졌다는 겁니다.

실제로 중국당국은 핵실험 8분 뒤 갱도 일부가 무너져 내려 생긴 것으로 추정되는 함몰지진을 즉시 관측해 발표했습니다.

연구팀은 북한이 추가 핵실험을 감행할 경우 산 전체가 붕괴되고 방사능이 유출돼 중국을 포함한 인근 지역에 환경재앙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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