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9NEWS 등 여러 외신 매체에 따르면 시드니에 사는 19살 베트남 출신 티 응우옌은 페어필드 병원에서 제왕절개 수술로 아들을 낳았습니다.
하지만 회복실로 돌아온 뒤 산모는 자궁과 복부에 강한 통증을 느꼈고, 불과 몇 시간 만에 봉합한 복부와 자궁을 다시 절개해야 했습니다.
의료진은 자궁 안에서 외과용 봉합 바늘을 발견했습니다. 제왕절개 수술 중 자궁 안에 떨어뜨린 바늘을 보지 못하고 봉합한 것이었습니다.
남편 스티븐 응우옌은 "아들의 출생을 축하하려고 병원에 온 친구들과 병실에 들어갔더니, 아내는 또 수술실에 들어갔다. 무슨 일인지 병원 측은 두 번째 수술이 끝날 때까지 얘기조차 안 해 줬다"며 분통을 터뜨렸습니다.
베트남 출신인 이 부부는 건강보험 적용을 받지 못하다 보니 두 번에 걸친 수술비를 모두 내야 하는 상황에 처할 뻔 했습니다. 병원 측은 젊은 부부가 받을 수 있는 보상에 대해 논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최근 한국에서도 15년간 원인 모를 복통에 시달리던 44살 김모씨의 몸속에서 거즈 등 의료용품이 발견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하지만 김 씨의 뱃속에서는 육아종 외에도 43㎝ 길이의 의료용 거즈 덩어리와 10㎝ 남짓의 플라스틱 밴드가 발견됐습니다.
거즈는 오랫동안 배 속에 있었던 탓에 간과 대장 일부에 엉겨 붙은 상태였습니다. 이로 인해 김 씨는 거즈 제거를 위해 장기 일부를 함께 절제해야 했습니다.
'뉴스 픽'입니다.
(구성 = editor C, 출처 = 호주 9NEWS 캡처)
(SBS 뉴미디어뉴스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