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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 독→미→러 정상과 통화…"탄두 중량 제한 해제"

<앵커>

북한의 6차 핵실험으로 한반도의 안보 상황은 그 전과는 전혀 다른 차원의 심각한 양상으로 전개되고 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도 이 상황을 타개하기 위한 대책 마련에 고심하고 있는데요, 문 대통령은 어젯(4일)밤 늦게 미국과 러시아, 독일의 정상들과 연쇄 전화통화를 갖고 해결 방안을 논의했습니다.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는 한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했습니다.

정영태 기자가 연결돼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기자>

문재인 대통령은 어젯밤 9시 45분 메르켈 독일 총리에 이어 10시 45분엔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통화했고 조금 전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가 끝났습니다.

특히 트럼프 대통령과는 한미 미사일지침상 한국의 미사일 탄두 중량 제한을 해제하기로 전격 합의했다고 조금 전 청와대가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지금까지 사정거리가 800킬로미터일 경우 탄두 중량이 500킬로그램으로 제한돼 있는 우리 군의 자체 미사일 개발에 큰 진전이 이뤄지게 됩니다.

문 대통령은 북한의 거듭되는 도발에 대응하기 위한 조치 일환으로 사드 임시 배치를 최대한 신속하게 완료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한미 양국 정상은 북한의 6차 핵실험이 규모와 성격 면에서 과거와는 차원이 다른 엄중한 도발이라는 데 인식을 같이 했습니다.

또 북한이 절감할 수 있는 강력하고 실제적인 대응 조치가 필요하다는 데 트럼프 대통령도 전적인 공감을 표하면서 철통 같은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고 청와대는 설명했습니다.

양국 정상은 보다 더 강력한 유엔 안보리 제재 결의를 추진하기로하면서 다가오는 유엔 총회를 계기로 만나기로 했습니다.

문 대통령은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통화에선 대북 원유 공급 중단과 북한 해외노동자 수입금지 등 북한의 외화 수입원을 근본적으로 차단할 수 있는 방안을 유엔 안보리에서 진지하게 검토해야 할 때라고 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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