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메카 성지순례 '무사고'로 끝…무슬림 200만 명 발길

이슬람 최대 종교행사인 메카 성지순례가 현지시각으로 4일 공식적으로 종료됐습니다.

올해 성지순례에 참여한 무슬림은 약 200만 명으로 작년보다 20만 명 더 많았습니다.

사우디 국영 알아라비야 방송은 "성지순례 의식이 종료됨에 따라 순례객이 집으로 돌아가고 있다"면서 "일부는 남아 메디나를 찾기도 한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우디 보건부는 한꺼번에 사람이 모이는 성지순례 기간에 특히 염려했던 메르스와 같은 전염병에 감염된 사례도 없었다고 발표했습니다.

3만 8천여 명이 응급처치를 받고 1천649명이 응급실에 입원했지만 사망자는 없었다고 사우디 측은 밝혔습니다.

사우디 정부는 2015년 성지순례 도중 발생한 압사 참사와 같은 사고를 막기 위해 순례객의 흐름을 볼 수 있는 폐쇄회로 TV 카메라 6천 대를 설치했고 군경 30만 명을 배치했습니다.

(사진=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