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SBS 뉴스 상단 메뉴

"한국인, 중국보다 러시아를 더 경제협력 관계로 인식"

한국인들이 경제 분야에서 중국이나 일본보다 러시아를 더 협력관계에 있는 나라로 인식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한국 외국어대 러시아 연구소와 전 러시아여론조사연구센터가 공동으로 실시한 '한-러 양국 국민 상호인식조사'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두 연구소는 오는 6일부터 진행될 문재인 대통령의 러시아 극동 블라디보스토크 '동방경제포럼' 참석(6~7일)과 한-러 정상회담을 앞두고 조사를 벌였습니다.

한국인이 경제영역에서 협력관계라고 생각하는 비율이 가장 높은 나라는 미국이 73%로 여전히 가장 높게 나타났지만 러시아를 협력관계로 보는 비율은 38%로 중국의 26%와 일본의 17%보다 높게 나왔습니다.

이런 결과는 사드의 한국 배치 등을 둘러싸고 한-중 관계가 악화되고 일본 아베 신조 총리 내각의 보수화와 위안부 문제 등으로 한-일 갈등이 높아지는 외교적 상황이 영향을 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중국을 경제적 협력관계로 보는 비율은 지난해 조사 때 47%에서 21% 포인트나 떨어졌고 일본도 22%에서 5% 포인트 낮아졌습니다.

한국과 러시아 국민 다수는 심지어 양국이 정치ㆍ외교, 경제 등 양자 차원의 협력과 지역 및 국제적 사안에서도 협력하는 '전략적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보는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Copyright Ⓒ SBS.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스브스프리미엄

스브스프리미엄이란?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