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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서경덕 교수 "국정원 직원이 거짓보고, 법적 대응 고려"

[인터뷰] 서경덕 교수 "국정원 직원이 거짓보고, 법적 대응 고려"
성신여대 서경덕 교수가 최근 국정원이 운영한 불법 댓글 부대 이른바 ‘사이버 외곽 팀’ 팀장으로 지목되어 검찰에 수사 의뢰된 것과 관련해 “댓글 팀장 자리를 제안받은 적도 없다. 그런 일을 한 적도, 할 이유도 없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서경덕 교수는 4일 오전 SBS funE 취재진과의 전화통화에서 “엊그제 제가 댓글 팀장으로 댓글 팀을 운영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당혹을 넘어서 어떻게 된 영문인지 몰라서 답답해했다.”면서 “어제 새벽 12시쯤 2011년 당시 알았던 국정원 직원이 ‘내가 허위보고를 했다’는 전화를 받고서야 의문이 풀렸다.”고 말했다.

서 교수는 “해당 직원이 2011년 실적 압박이 심하자 평소 알던 내 이름을 국정원에다가 보고를 했다고 하더라. 당연히 나는 모르는 일이었다. 자신의 허위보고 했던 내용이 최근 검찰에 수사 의뢰 됐다고 하더라. 의문이 풀린 동시에 ‘대체 왜 나에게 그랬을까’ 억울하고 황당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일각에서는 ‘서 교수가 2011년 당시 국정원 직원과 따로 연락하는 사이였다’는 부분에 대해서 의구심을 드러냈다.

이에 대해 묻자 서경덕 교수는 “독도, 동해 표기, 위안부 문제 등 국내외적으로 예민하고 위험한 사항 등을 다루다 보니까 국정원뿐 아니라 경찰 정보부 쪽에서도 연락을 한다. 그뿐이지, 내가 그 직원과 댓글에 대해서 어떤 제안을 받은 적도 없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최근 보도된 내용처럼 차명폰을 소지했거나, 극비리에 사무실을 운영한 사실 자체가 없다며 강조했다.

서 교수는 “검찰에서 소환하면 그 직원과 함께 동행해 누명을 벗을 것”이라면서 “이렇게 벌어진 상황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아본 뒤 내가 고소를 할 수 있는 부분이 있으면 강경하게 대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서경덕 교수는 MBC ‘무한도전’에 출연해 군함도라고 불리는 하시마섬과 우토로 마을 편에 출연해 우리가 가진 역사적 아픔에 대해 강조했다. 또 미국의 유수 언론매체나 광고판 등에 위안부, 독도 문제 등에 대한 글을 실어 국제적 관심을 끌기도 했다.

무엇보다 서경덕 교수는 영화배우 송혜교 등 국내 연예인들과 함께 세계 유명 박물관에 한국어 설명서를 놓아 ‘한국 홍보 전문가’로 활약했다.

최근 서 교수는 영화배우 조재현의 도움을 받아 중국 저장성에 있는 백범 김구 선생의 피난처 건물 정문에 한글, 한자를 병기한 안내 간판을 달았다고 공개적으로 밝히기도 했다.

(SBS funE 강경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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