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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닝 스브스] 서울은 춥다는데 부산은?…10도나 차이나는 이유

요즘 서울의 아침 기온은 20도 아래로 떨어져 선선한데요, 막바지 여름이었던 지난 29일에 서울과 부산의 최저 기온이 10도나 차이가 났습니다. 요즘 이렇게 지역마다 온도 차이가 많이 나는 이유를 알아봤습니다.

지난주 화요일 서울 아침 기온은 18도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서울에 사는 최수민 씨는 이날 평소대로 반팔을 입고 집을 나섰다가 쌀쌀해진 날씨에 웃옷을 챙기려 다시 집으로 가기도 했다고 합니다.

그런데 추워서 가을옷을 찾아 꺼낸 서울 사람들과 달리 남부지방 사정은 좀 달랐습니다. 같은 날 부산 아침 기온은 28도로 서울과 기온 차가 거의 10도 이상 났는데 이렇게 온도 차가 났던 이유는 뭘까요?

기상청 관계자는 28일 밤부터 북쪽에서 찬 공기가 바람을 타고 내려오기 시작해 서울부터 남부지방으로 쭉 이동했는데, 부산에 다가왔을 땐 해가 떠 공기가 더워져 북쪽 바람에도 온도가 내려가기 어렵게 된 거라고 분석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31일엔 서울은 15도, 부산은 21도로 오전 온도 차가 6도 정도 났는데 이에 정구희 기상 전문기자는 서울과 부산 거리 차가 있고 강원도에선 매년 10월에 눈이 오는 걸 보면 온도 차가 나는 게 놀라운 일은 아니라고 합니다.

그리고 5~6도 정도 차이가 나긴 하지만, 한여름 실내 에어컨 설정 온도가 23도인 걸 생각해보면 21도 정도의 부산도 꽤 시원한 편이라고 했는데요, 그럼 이렇게 가을이 시작된 걸까요? 기상청 관계자는 가을이 왔다고 하기엔 아직은 이르고 여름이 지나갔다고 하는 게 비슷한 얘기인 거 같지만, 그래도 적합하다고 합니다.

이번 주 중엔 비 예보가 있고 일교차가 큰 날씨가 당분간 이어진다는데요, 환절기에 옷 더 잘 챙겨입고 감기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 서울 춥다는데 부산은?…'2개의 계절, 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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