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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9절 6일 앞두고…'예상보다 빠른 도발' 의도는

<앵커>

북한의 정권 수립일인 9월 9일을 앞두고 추가 도발에 대한 예상은 있었지만 북한의 도발은 예상보다 빨랐습니다.

그 의도가 뭔지 이한석 기자가 분석했습니다.

<기자>

괌 포위 사격을 위협하던 북한은 지난달 15일 미국의 행태를 지켜보겠다며 잠시 물러서는 듯했지만 지난달 29일 일본을 넘어 태평양으로 화성 12형 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조선중앙TV, 8월 30일 : 미국이 저들의 행태를 지켜볼 것이라고 한 우리의 경고에 호전적인 침략 전쟁연습으로 대답하였다고 준절히 말씀하시면서.]

북한은 을지훈련에 대한 대응으로 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미국이 북한의 경고를 무시했기 때문이라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은 미국의 행동에 따라 추가 도발할 가능성을 열어놨습니다.

[조선중앙TV, 8월 30일 : 미국의 언동을 계속 주시할 것이며 그에 따라 차후 행동을 결심할 것이라고 힘주어 말씀하시었다.]

화성 12형 발사 이후 한미 당국은 F-35 스텔스전투기와 B-1B 전략폭격기를 동시에 동원해 합동 폭격훈련을 벌였고 한국군의 미사일 탄두 중량 확대에 미국이 동의하기도 했습니다.

북한으로서는 추가 도발의 명분이 쌓인 셈으로 9·9절보다 시기를 다소 앞당겨 도발을 감행한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현/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자신들의 능력을 과시하는 이런 차원이기 때문에 9·9절에 충분히 걸맞은 이벤트였다고 평가할 수 있습니다.]

중국이 올 하반기 야심 차게 준비했던 브릭스 정상회의 개막일에 핵실험을 감행함으로써 중국에 불만을 표시했다는 분석도 있습니다.

(영상취재 : 장운석, 영상편집 : 박정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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