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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1년 만에 6차 핵실험 강행…역대 최대 폭발력

<앵커>

초가을이 찾아온 9월의 첫 휴일에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감행했습니다. 5차 핵실험을 한지 꼭 1년 만입니다. 폭발 위력은 지난 5차 때의 대여섯 배로, 역대 핵 실험 가운데 가장 강력했습니다. 오늘(3일) 8시 뉴스에선 핵실험 관련 소식 집중 보도합니다.

먼저 조성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늘 낮 12시 29분 58초. 북한 핵 실험장이 있는 함경북도 길주군 풍계리 지역에서 규모 5.7의 강력한 인공지진이 관측됐습니다.

우리 기상청은 인공 지진파를 51초 만에 감지했고, 군은 즉각 6차 핵실험 여부 분석에 들어갔습니다.

북한은 지진파가 관측된 지 3시간 뒤 조선중앙TV를 통해 6차 핵실험 사실을 공식 발표했습니다.

[조선중앙TV : 대륙 간 탄도 로켓 장착용 수소탄 시험 완전 성공.]

북한은 이번 핵실험이 대륙간탄도미사일에 장착할 수소폭탄 실험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해 9월 9일 5차 핵실험 이후 1년 만이고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론 처음입니다. 김정은 체제에서만 네 번째입니다.

폭발력은 지난 5차례 핵실험 때보다 훨씬 강해졌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핵실험 폭발 위력이 인공지진 규모 5.04를 기록했던 5차 핵실험의 대여섯 배로 50킬로톤, TNT 5만 톤 정도의 폭발력을 보인 것으로 추산했습니다.

1945년 일본 히로시마, 나가사키에 투하된 원자폭탄 보다 세 배쯤 되는 위력입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북한 핵실험 직후 긴급 국가안전보장회의를 열어 "국제사회와 함께 최고로 강한 응징 방안을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영상편집 : 오영택)     

▶ "ICBM 장착용 수소탄 시험" 5번 강조한 北의 속내
▶ 5차 때와 달라진 핵실험 발표…'기술 확보'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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